다 바람같은거야 0 다 바람같은 거야. 뭘 그렇게 고민하는 거니? 만남의 기쁨이건 이별의 슬픔이 건 다 한 순간이야. 사랑이 아무리 깊어도 산들 바람이고 오해가 아무리 커도 비바람 이야. 외로움이 아무리 지독해도 눈보라일 뿐이야. 폭풍이 아무리 세도 지난뒤엔 고요하듯 아무리 지극한 사연도 지난뒤엔 쓸쓸한 바.. 살며 사랑하며 2005.12.17
슬픈 사랑 0 슬픈사랑 /추가열 그대없이 슬픈날을 이제 어떻게 견뎌낼까 내 가슴은 다 타버린대도 아픔은 남겠죠 혼자남은 텅빈가슴 내가 가엽진 않았나요 뒤돌아 살면서 그대 맘 편할 수 있나요 참 힘든 세상, 견뎌낸건 그대 때문인데 쉽게 잊혀지는 그댈 보면 가슴이 무너져요 난 그렇지 않아요 그대 생각 뿐인.. 살며 사랑하며 2005.12.16
겨울 숲 에서 0 겨울 숲에서 참나무 자작나무 마른 잎사귀를 밟으며 첫눈이 내립니다. 첫눈이 내리는 날은 왠지 그대가 올 것 같아 나는 겨울 숲에 한 그루 나무로 서서 그대를 기다립니다. 그대를 알고 부터 나는 기다리는 일이 즐거워졌습니다. 이 계절에서 저 계절을 기다리는 헐벗은 나무들도 모두 그래서 사랑.. 살며 사랑하며 2005.12.15
첫 마음으로 0 첫 마음으로 하늘아래 그 어디선가 낙원을 꿈꾸는 그대를 생각해봅니다. 인생은 어차피 이별이고 늘 새로운 만남인 것을 애써 부정하려 하지만 그것은 언제나 혼자만의 처절한 몸부림이었습니다. 지나온 길을 돌아보지 않으렵니다. 추억이 있다 할지라도 아니, 핑크빛 바구니에 소중히 간직했던 그.. 살며 사랑하며 2005.12.15
그대에게 가는 길 0 그대에게 가는 길/ 이 정하 그대에게 가는 길이 멀고 멀어 늘 내 발은 부르터 있기 일쑤였네. 한시라도 내 눈과 귀가 그대 향해 열려있지 않은적 없었으니 이쯤에서 그를 다시 만나게 하소서. 볼수는 없지만 느낄수는 있는 사람 생각지 않으려 애쓰면 더욱 생각나는 사람 그 흔한 약속하나 없이 우린 .. 살며 사랑하며 2005.12.14
겨울에 그리는 수채화 0 "겨울에 그리는 수채화" 하늘에서 하얀 눈이 내리면 당신의 곱고 하얀 마음을 눈 속에서 찾지 못할까봐 걱정됩니다. 온 세상이 더 하얗게 되면 당신의 그 고운 마음씨들이 하얀 꽃가루처럼 날아가서 모든 이들의 가슴속에 숨어 버릴 테지요. 개울물이 꽁꽁 얼어 버리면 당신의 맑은 노래 소리를 겨울 .. 살며 사랑하며 2005.12.02
우리 첫눈 오는 날 만나자 0 우리 첫눈 오는 날 만나자 우리 첫눈 오는 날 만나자! 빨간색 머플러로 따스함을 두르고 노란색 털장갑엔 두근거림을 쥐고서 아직도 가을 색이 남아있는 작은 공원이면 좋겠다 내가 먼저 갈께 네가 오면 앉을 벤치에 하나하나 쌓이는 눈들은 파란 우산 위에다 불러모으고 발자국 두길 쭉 내면서 쉽게.. 살며 사랑하며 2005.12.01
12월이 오면 0 12월이 오면 보고 싶어 기다리는 것이 있습니다 하얀 눈이 포근하게 내 얼굴을 감싸듯 당신의 하얀 따뜻한 손을 떠오르게 하는 눈이 펄펄 내리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당신과 같은 하늘 아래에서 당신처럼 곱디고운 당신 닮은 하얀 눈이 송이송이 내리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당신과 함께 소복소복 .. 살며 사랑하며 2005.11.29
사랑한다는 것 0 사랑한다는 것-안도현 길가에 민들레 한송이 피어나면 꽃잎으로 온 하늘을 다 받치고 살듯이 이 세상에 태어나서 오직 한 사람을 사무치게 사랑한다는 것은 이 세상을 전체를 비로소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차고 맑은 밤을 뜬눈으로 지새우고 우리가 서로 뜨겁게 사랑한다는 것은 그대는 나의 세상을.. 살며 사랑하며 2005.1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