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쓸줄모르면 친척도 배반한다 0 돈 쓸줄 모르면 친척도 배반한다 절약만 하고 쓸 줄을 모르면 친척도 배반할 것이니, 덕을 심는 근본은 선심쓰기를 즐기는 데 있는 것이다. 가난한 친구나 곤궁한 친족들은 제 힘을 헤아려 두루 돌보아 주도록 하라. 제 집 광에 남아도는 물건이 있거든 남에게 주어도 좋거니와 공유 재산으로 몰래 남.. 살며 사랑하며 2005.09.22
아름다운이유 0 인간이 아름다운 이유는 슬퍼도, 또는 상처 받아도 서로를 위로하며 어떻게 사랑하며 살아가는가를 추구할 줄 알기 때문이다. - 장영희의《문학의 숲을 거닐다》중에서 - 살며 사랑하며 2005.09.21
그리워지는 계절 가을입니다 0 그리워지는 계절, 가을입니다 용 혜 원 가을 하늘빛이 내 마음까지 푸르게 만들고 불어오는 바람이 느낌마져 달라지고 있습니다 어느새 고독이 마음의 의자에 앉아 심심한 듯 덫을 놓고 나를 꼬드기고 있습니다 길가에 가냘프게 피어오른 코스모스들이 그리움 얼마나 가득한지 몸을 간드러지게 흔.. 살며 사랑하며 2005.09.21
가을이 아름다운건 0 < 내고향에 가을> 가을이 아름다운건 / 이해인 구절초 마타리 쑥부쟁이 꽃으로 피었기 때문이다. 그리운 이름이 그리운 얼굴이 봄 여름 헤매던 연서들이 가난한 가슴에 닿아 열매로 익어갈 때 몇 몇은 하마 낙옆이 되었으리라 온종일 망설이던 수화기를 들면 긴 신호음으로 달려온 그대를 보내듯.. 살며 사랑하며 2005.09.21
나무 0나무 나에게 나무가 하나 있었다 나는 그 나무에게로 가서 등을 기대고 서 있곤 했다 내가 나무여 하고 부르면 나무는 그 잎들을 은빛으로 반짝여 주고, 하늘을 보고 싶다고 하면 나무는 저의 품을 열어 하늘을 보여 주었다 저녁에 내가 몸이 아플 때면 새들을 불러 크게 울어 주었다 내 .. 살며 사랑하며 2005.09.21
나의 별 0 ★.. 나의 별..★ 시/모 윤숙 밤마다 나의 창문 가에 밤 새워 깨어 있는 나의 별아 너와 나 사이 길은 멀고도 멀어 저녁이면 내미는 이 팔이 오늘 밤도 창문턱에 고달피 누웠다. 이 마음에 떠 있는 그 사람과 같이도 영원히 푸르러 있는 나의 별아 너와 나 사이 검은 공간은 꿈같이도 아득해 밤마다 헤엄.. 살며 사랑하며 2005.08.07
인연 0 약속해요 . 이 순간이 다 지나고 다시 보게 되는 그날 모든 걸 버리고 그대 곁에 서서 남은 길을 가리란 걸 인연이라고 하죠 거부할 수가 없죠 내 생애 이 처럼 아름다운 날 또 다시 올 수 있을까요 고달픈 삶의 길에 당신은 선물인 걸 이 사랑이 녹슬지 않도록 늘 닦아 비출께요. 취한 듯 만남은 짧았.. 살며 사랑하며 2005.07.24
문득 0 문득 문득 보고 싶어서 전화했어요 성산포 앞바다는 잘 있는지 그때처럼 수평선 위로 당신하고 걷고 싶었어요 - 정호승의 시집《너를 사랑해서 미안하다》에 실린 시 <문득>(전문)에서 - * 문득 그리움이 사무치는 순간이 있습니다. 사랑의 불꽃이 꺼지지 않고 가슴 어딘가 살아있었다는 증거입.. 살며 사랑하며 2005.07.24
가슴이 터지도록 보고싶은 날은 0 가슴이 터지도록 보고싶은날은 모든것을 다 던져버리고 그대 있는곳으로 가고싶다. 가식으로 덮어있던 마음의 껍질을 훌훌 벗어버리면 얼마나 가볍고 홀가분한지 쌓였던 슬픔조차 달아나버린다. 촘촘하게 박혀 치명적으로 괴롭히던 고통이 하루 종일 못질을 해대면 내 모든 아픔을 다식혀줄 그대.. 살며 사랑하며 2005.07.23
너를 보며 웃는다 0 너를 보며 웃는다. 한 마리 나비처럼 내 가슴에 날아와 사뿐히 앉아있으니... 소리없는 적막 속에 나를 맡기고 잠시나마 후유 한시름 놓는다. 어수선하고 정신없는 일상 속에 노랑은 희망이다. 재잘재잘 쉼없는 언어를 뒤로 하고 너를 보며 웃는다. 순결한 네 향기 내겐 휴식이며 평안이다. 말없는 웃.. 살며 사랑하며 2005.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