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이 머무는 곳 0 ▒ 추억이 머무는 곳 ▒ 우거진 숲길 따라 거닐던 발길 멈추어 정승이 된 곳은 꿈속에도 그리던 정겨운 곳 옛 정취는 간곳없고 내 키만큼 자란 들풀의 향기만 향기롭다 주위를 둘러봤다 모두가 떠나간 자리 공간을 채운 것은 우거진 잡초 속에 빛나는 깨어진 사금파리 몇 개 햇살이 눈부시다 조각 하.. 아름다운 날들을 위하여 2005.12.18
겨울의 노래 0 겨울의 노래 난로 불을 지핍니다. 난로는 그 가슴에 잉걸불을 태워서 추운 가슴들 불러모으고 아련한 봄볕의 추억을 나누어줍니다. 그렇듯, 그리움 같은 것 숯이 된 추억 같은 것에 불을 지펴 봅니다. 무엇보다 제 가슴이 추운 까닭입니다. 마침내는 실핏줄 올올이 불붙이고 가슴 시린 사람들 기다립.. 아름다운 날들을 위하여 2005.12.15
그리워서 눈물이 나면 어쩌지 0 그리워서 눈물이 나면 어쩌지/ 장 세희 버릇처럼 살며시 입술을 깨물며 너의 빛바랜 사진을 바라보다가 늦은 밤 홀로 가슴 속에 간직했던 우리들의 추억 한 묶음 떨리는 손끝으로 펼쳐보다가 이슬 같은 눈물 방울 눈가에 맺히는데 어쩌지.. 하루 이틀 지나면 나을 그런 쉬운 병은 아닐 거야 왜냐하면 .. 아름다운 날들을 위하여 2005.12.15
쓸쓸함의 여정 0 쓸쓸함의 여정 갈대 숲의 노래가 깊은 하늘에 날리던 날, 먼 발치로 다가와,' 가을 같은 향기로 머물던 이 사랑은 하늘 만큼 그리움은 땅 만큼 내가 있어 행복하다 하시더니. 하늘 만큼이나,, 땅 만큼이나,,, 많은 추억 남겨놓고 지금은 타다 못해 검어진 내 마음의 여정을 돌아 어디로 가고 있는지.. 아름다운 날들을 위하여 2005.11.29
엄마 아빠 사랑해요 0 사랑하는 어머니께. 어느덧 세월이 흘러 벌써 제가 군대갈 나이가 되어 이렇게 어머니품을 떠나 오늘 ! 훈련소에 들어가네요. 어찌보면 마마보이 같은 제가 벌써 군대간다니 안믿껴 지시죠? 제가 잘알아요... 저 보내고 엄마 ! 얼마나 우실지.... 제 눈에 선합니다. 21년 살아오면서 정말 엄마 한데 감사.. 아름다운 날들을 위하여 2005.11.28
가을 사랑은 낙옆이 되는지 0 가을 사랑은 낙엽이 되는지 - 詩人: 이효녕 그리움은 잠들지 못하고 밤새도록 아주 낮은 세상으로 내려앉는지 이 가을에는 낙엽에게 물어주십시오 사람을 만나 서로 좋아하면 두 사람 사이에 사랑의 길이 트이는데 마음을 물들이는 낙엽은 앞장서 아무런 미련도 없이 내 곁으로 걸어온다 세상에 떠.. 아름다운 날들을 위하여 2005.11.27
그리운 사람 있거든 0 그리운 사람 있거든 - 詩人: 이준호 세상을 혼자 산다는 것은 너무도 쓸쓸한 일이다 가슴속까지 뻔히 들여다보고 물살처럼 빠져나가는 외로움을... 작은 가슴하나로 받아내는 일은 때론 눈물에 겨운 일이다 하염없이 흐드러지며 눈앞을 내뒹구는 햇살 몇줄기에도 그림자 길게 늘어뜨리고 무심코 불.. 아름다운 날들을 위하여 2005.11.27
그대에게 가고싶다 0 그대에게 가고싶다( 안도현) 해 뜨는 아침에는 나도 맑은 사람이 되어 그대에게 가고 싶다 그대 보고 싶은 마음 때문에 밤새 퍼부어대던 눈발이 그치고 오늘은 하늘도 맨 처음인 듯 열리는 날 나도 금방 헹구어낸 햇살이 되어 그대에게 가고 싶다 그대 창가에 오랜만에 볕이 들거든 긴 밤 어둠 속에서.. 아름다운 날들을 위하여 2005.1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