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날들을 위하여

겨울의 노래

따뜻한 하루 2005. 12. 15.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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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의 노래

난로 불을 지핍니다.

난로는
그 가슴에
잉걸불을 태워서
추운 가슴들 불러모으고
아련한 봄볕의 추억을 나누어줍니다.

그렇듯,
그리움 같은 것
숯이 된 추억 같은 것에
불을 지펴 봅니다.

무엇보다
제 가슴이 추운 까닭입니다.
마침내는
실핏줄 올올이 불붙이고
가슴 시린 사람들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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