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사랑은 낙엽이 되는지 - 詩人: 이효녕 그리움은 잠들지 못하고 밤새도록 아주 낮은 세상으로 내려앉는지 이 가을에는 낙엽에게 물어주십시오 사람을 만나 서로 좋아하면 두 사람 사이에 사랑의 길이 트이는데 마음을 물들이는 낙엽은 앞장서 아무런 미련도 없이 내 곁으로 걸어온다 세상에 떠다니던 모든 간절한 것들은 그만한 고통도 경험해보지 않고 젖은 마음을 나누어줄 것이 많다는 듯이 땅 위로 내려 가을 편지가 되고 있는지 한 쪽이 슬퍼지면 친구도 가슴이 메이는데 그대에게 내 마음 나눠주고 싶은 날 내 사랑도 세월의 갈피에서 낮아져 바람에 흔들리며 떨어지는지 이 가을에는 낙엽에게 물어주십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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