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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4월 17일 4월의 꽃들

2020년 4월 17일 4월의 꽃들 봄은 이렇게 이쁜 모습으로 내게 선물같은 풍경으로 다가왔습니다. 용정산 아래 도화꽃이 피었다 도화꽃의 요염(妖艶) 靑江/장인성 울타리에 곱게 핀 도화꽃 세상 사람들의 사랑 꽃 바람 한점에도 방글거리는 웃음소리 담장을 넘을 듯 말듯 세상의 눈과 귀를 모으는 꽃이다 사주팔자에 도화살이 있으면 화류계 팔자라 예로부터 양반집에서는 사주팔자를 속이던 금기의 꽃이다 그러나 지금은 이 도화살을 타고난 사람은 다재다능하며 외모가 남달리 빼어나 예술에 몸담은 사람이 많다는 이름 하여 연예인 사주 꽃이다 도화꽃의 형형색색의 요염(妖艶)이 몸서리치는 봄날 아지랑이 산들바람 몰고 와 연분홍 치맛바람에 소문날라 날아든 벌 나비떼 웅성거리네. 2020년 4월 6일 오전 6시 슈퍼문이 용정산 너..

2020 년 3월 1일 뗏마루 새재고개에서 수리봉 까지 왕복 7km

2020 년 3월 1일 뗏마루 새재고개에서 수리봉 까지 왕복 7km 갈 길이 멉니다. 늘 평탄한 길일 수 없습니다. 때론 모진 인생의 폭풍우를 만날지도 모릅니다. 그래도 걱정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설레임과 희망에 넘칩니다. 당신과 함께 가기 때문입니다. 당신과 함께 서로 마주보고 둘이서 걷는 길이라면 아무리 험하고 힘들어도 지치지 않습니다. 폭풍우를 만나도 행복합니다. 강 건너 대회산리 야영장과 한탄강 둘레길이 보인다 강 길 따라 내려가면 하늘다리 가는 길 텅 빈 마음엔 한계가 없다. 참 성품은 텅빈 곳에서 스스로 발현된다. 산은 날 보고 산같이 살라하고 물은 날보고 물같빈 몸으로 왔으니 빈 마음으로 살라고 한다. 집착, 욕심, 아집, 증오 따위를 버리고 빈 그릇이 되어 살라고 한다. 그러면 비었기에 무..

2020년 2월 29일 한탄강 화적연 둘래길 걷기 7.000보

2020년 2월 29일 한탄강 화적연 둘레길 걷기 7.000보 둘레길 산속에 떨어진 81mm 박격포 조명탄 ( 야간 조명용 포탄 공중에서 폭발 후 떨어져 살상 위험 없음 ) 나무 나에게 나무가 하나 있었다 나는 그 나무에게로 가서 등을 기대고 서 있곤 했다 내가 나무여 하고 부르면 나무는 그 잎들을 은빛으로 반짝여 주고, 하늘을 보고 싶다고 하면 나무는 저의 품을 열어 하늘을 보여 주었다 저녁에 내가 몸이 아플 때면 새들을 불러 크게 울어 주었다 내 집 뒤에 나무가 하나 있었다 비가 내리면 서둘러 넓은 잎을 꺼내 비를 가려 주고 세상이 나에게 아무런 의미로도 다가오지 않을 때 그 바람으로 숨으로 나무는 먼저 한숨지어 주었다 내가 차마 나를 버리지 못할 때면 나무는 저의 잎을 버려 버림의 의미를 알게 해주..

2020년 2월24일 교동 가마소에서 마당교까지 둘래길 걷기

2020년 2월24일 교동 가마소에서 마당교까지 둘래길 걷기 오전 10시 친구와 집에서 10분거리 에 있는 교동 가마소 둘래길을 걸었다 왕복 5키로 경기도 포천시 관인면 중리335-1 에 있는 한탄강 유역의 협곡 지대 절경 중 하나이며 교동 가마소는 한탄강 8경 중 제5경이다 교동 가마소라는 명칭은 중리 교동 마을에 있고 소(沼)의 형태가 가마솥처럼 생겼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교동 가마소는 한탄강의 지천인 건치천 하류 부근의 현무암 계곡으로, 주상 절리가 발달해 있다. 가마소 내에는 작은 폭포가 있는 폭포소, 용이 놀았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용소, 궁예가 옥가마를 타고와 목욕을 했다는 옥가마소 등의 소들이 있으며, 낙차는 크지 않으나 하천의 수량이 풍부하여 풍광이 우수하다. 비둘기낭이나 화적연에 비..

2020년 1/29 한탄강 둘래길 걷기 화적연에서 뗏마루까지 왕복

2020년 1/29 한탄강 둘래길 걷기 화적연에서 뗏마루까지 왕복 오늘은 죽마고우 벗들과 경기 포천시 관인면 사정리와 영북면 자일리 경계에 있는 화적연에서 뗏마루까지 강변을 휘돌아 만들어진 둘래길을 오르락 내리락 때론 깍아지른 절벽에 만들어진 전도길을 따라 걸으며 어릴적 뛰놀던 옛 추억을 떠 올리며 벗 들과 걷는 재미가 마냥 줄겁다 영북면 자일리와 관인면 사정리 경계에 있는 화적연은 한탄강에 있는 큰바위와 깊은 연못으로 이루어진 절경이다. 마치 볏 짚단을 쌓아 올린 것 같은 형상이어서 '볏가리소'의 한자역 '화적(禾積)' 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어느날 한 늙은 농부가 3년 가뭄에 비 한방울 내리지 않는 하늘을 원망하면서 이 연못가에 앉아 한숨을 쉬면서 "이 많은 물을 두고서 곡식을 말려 죽여야 한다는 ..

2020년 1월 22일 근홍교에서 군탄교까지 한탄강 둘래길 걷기

2020년 1월 22일 근홍교에서 군탄교까지 한탄강 둘래길 걷기 요즘은 매일 오후 한탄강 둘래길 걷는게 하루 일과다 한탄강 둘래길 곳곳마다 60평생 살면서 첨 가본곳도 있고 곳곳에 숨은 비경에 절로 감탄사가 터져나온다 오늘 오후 한시부터 3시반까지 근홍교에 차를 주차시키고 용담교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