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하늘은 0 나의 하늘은 그 푸른 빛이 너무 좋아 창가에서 올려다본 나의 하늘은 어제는 바다가 되고 오늘은 숲이 되고 내일은 또 무엇이 될까 몹시 갑갑하고 울고 싶을 때 문득 쳐다본 나의 하늘이 지금은 집이 되고 호수가 되고 들판이 된다 그 들판에서 꿈을 꾸는 내 마음 파랗게 파랗게 부서지지 않는 빛깔 .. 살며 사랑하며 2004.11.30
너를 기다리고있다 0 너를 기다리고 있다 너를 기다릴 수 있는 것은 기쁨이며 슬픔이다 너를 기다리는 날들이 즐겁다 나는 네가 너무 좋아서 네가 주는 사랑을 넘치게 받아도 좋을 것 같다 너를 만나 멀어진 거리를 좁히고 끊어질 것 같은 인연의 줄을 다시 이어야겠다 - 용혜원의《늘 그리운 사람》에 실린 시 <너를 기.. 살며 사랑하며 2004.11.29
내가 누군가에게 힘이 될 수 있다면 0 내가 누군가에게 힘이될수있다면 힘들어 하지마세요 좌절하지마세요 두려워마세요 당신 때문에 행복해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당신 때문에 살맛난다고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당신이 있어 위안이 되고 감사해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당신은 귀한 존재 입니다 나 또한 당신과 무슨 상관이겠습니까 그.. 살며 사랑하며 2004.11.29
獨笑 0 獨 笑(홀로 웃다)/다산 정약용- 有粟無人食 양식 많은 집엔 자식이 귀하고 多男必患飢 아들 많은 집엔 굶주림이 있으며, 達官必遵愚 높은 벼슬아치는 꼭 멍청하고 才者無所施 재주있는 인재는 재주 펼 길 없으며, 家室少完福 집안에 완전한 복을 갖춘 집 드물고 至道常陵遲 지극한 도는 늘상 쇠퇴하.. 아름다운 날들을 위하여 2004.11.29
長江은 나를 보고 0 -長江은 나를 보고 [임보(林步)]- 장강(長江)은 나를 보고 유유히 살라 하고 창해(蒼海)는 나를 보고 광활히 살라 하네 부귀도 벗어 놓고 영화도 벗어 놓고 학처럼 구름처럼 살다가 가라하네 고려의 선사 나옹(懶翁)의 청산(靑山)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 하고 창공(蒼空)은 나를 보고 티없이 살라 하네.. 아름다운 날들을 위하여 2004.11.29
풀지 못한 정답 0 풀지 못한 정답 서러워 마라 가을아 모든 것 안고 떠나는 세월 귀퉁이에서 너처럼 나도 서러워 진단다. 너와 해후하지 못해 군불 없는 구들장 위에서 뒤척이다 기러기 우는 소리에 하늘 올려다 보고 따라가지 못해 눈물 흘리면서 저 하늘만 바라보고 있으면 창가에 드리운 달빛 등에 비추이고 까만 .. 아름다운 날들을 위하여 2004.11.28
떠나는 11월을 아쉬워하며 0 불혹을 너머 나이 사십이 되면.. 책임져야할 지침서.. "인생에 꼭 갖추어야 할 덕목 다섯가지를 아시나요^^" 一建(사람에게는 건강이 제일이요) 二妻(가정을 가꾸는 사랑받는 아내여야 하며..) 三財(최소한 살아가야할 재물이 있어야 하며..) 思事(평소 자신을 가꾸는 일이 있어야 가치있는 삶을 가꿀수.. 살며 사랑하며 2004.11.28
첫 눈 0 첫 눈...* 神은 어느 날.. 새벽을 기다려.. 순백의 言語로 세상을 뒤덮었다 그의 말은.. 빈 벤치마다에서.. 앙상한 가지마다에서.. 저 마다의 눈빛으로 천상의 꽃을 피워내고.. 허공에 가득찬 순수의 몸짓.. 행복의 하얀 나비가 되어 나폴나폴.. 그가 피워 올린 세상은.. 추함도 없고.. 더러움도 없고.. 하.. 살며 사랑하며 2004.11.26
그런 사람이 있어요 0 그런 사람이 있어요 그저 알고 있다는 것만으로 충분한 그래서 오랫동안 만나지 않아도 따뜻한 느낌으로 남아 있는 사람 말하지 않아도 언제나 귓전에서 속삭임으로 기억하려 하지 않아도 꿈속의 재회가 있기에 그 사람의 이름 석자가 일기장 가득 추억이 되어 세월이 흘러도 잊혀지지 않는 그런 사.. 살며 사랑하며 2004.11.26
사랑하는 당신에게 드리는 글 0 사랑하는 당신에게 드리는 글 / 글. 김현태 / 낭송. 김춘경 하루에도 몇번씩 생각나는 사람이 있습니다. 얼굴만 떠올려도 좋은사람 이름만 들어도 느낌이 오는 사람 아침내내 그렇게 그립다가도 언덕끝에 달님이 걸린 그런 밤이 되면 또다시 그리운 사람... 내 모든걸 다 주고 싶도록 간절히 보고픈 사.. 아름다운 날들을 위하여 2004.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