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는 가을에는 강인호 물소리 맑아지는 가을에는 달빛이 깊어지는 가을에는 하늘이 높아지는 가을에는 쑥부쟁이 꽃피는 가을에는 어인 일인지 부끄러워진다 딱히 죄지은 것도 없는데 아무런 이유 없이 가을에게 자꾸만 내가 부끄러워진다 마음에 와 닿는글 2011.10.24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은 단지 껍데기에 불과하다.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사람이 어떤 것을 정확하게 볼 수 있는 건 오직 마음으로 볼 때이다. - 생 텍쥐페리의《어린 왕자》중에서 - 마음에 와 닿는글 2011.10.20
그리움 그리움 곱게 물든 은행나무 길을 걷다가 그리움만 줍고 왔습니다 사랑도 지나치면 병이 된다지만 솔직하게 고백하면, 오늘 그 병에 걸리고 싶더군요 - 윤보영의《내 안에 그대가 그리운 날》중에서 - 마음에 와 닿는글 2011.10.15
가을일기 가을일기-이 해인- 잎새와의 이별에 나무들은 저마다 가슴이 아프구나. 가을의 시작부터 시(詩)로 물든 내마음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에 조용히 흔들리는 마음이 너를향한 그리움인것을 가을을 보내며 비로소 아는구나. 곁에 없어도 늘 함께있는 너에게 가을내내 단풍위에 썼던 고운편지들이 한잎 .. 마음에 와 닿는글 2011.10.14
당신 가슴에 당신 가슴에 온갖 생명 보듬은 습지 내고 싶다 당신 가슴에/ 아무도 가지 않는 숲 오솔길 내고 싶다 당신 가슴에/ 열두 줄 걸어놓고 휘몰이 한 바탕 뜯고 싶다 당신 가슴에 - 양숙의 시집《하늘에 썼어요》에 실린 시 <당신 가슴에> 중에서 - 마음에 와 닿는글 2011.10.13
하늘아 너는 왜 푸른 것이냐 하늘아 너는 왜 푸른 것이냐 하늘아 너는 왜 푸른 것이냐 길 잃은 내 마음에 푸른 길 열어 주고 힘들고 지친 내 마음에 푸른 싹 돋게 하고 푸르게 걸어가라 끝없는 그 함성 나 그렇게 걸어가리라 푸르게 푸르게 - 홍광일의 시집《가슴에 핀 꽃》중에서 - (울릉도에서 ) 마음에 와 닿는글 2011.10.08
당신에게 말 걸기 당신에게 말 걸기 이 세상에 못난 꽃은 없다 화난 꽃도 없다 향기는 향기대로 모양새는 모양새대로 다, 이쁜 꽃 허리 굽히고 무릎도 꿇고 흙 속에 마음을 묻은 다, 이쁜 꽃 그걸 모르는 것 같아서 네게로 다가간다 당신은 참, 예쁜 꽃 -- 나호열 시인 -- 마음에 와 닿는글 2011.10.02
언제부터 그대였나요? 언제부터 그대였나요? “할아버지는 언제부터 할아버지였어?” “네가 태어날 때부터.” “그럼 할아버지 생일도 그날이야?” “그렇지. 그날 할아버지로 새롭게 태어났지. 우리 손녀 생일이 할아비 생일이지.” <서른, 비로소 인생이 달콤해졌다> 中 가끔 그런 생각을 합니다. 언제.. 마음에 와 닿는글 2011.09.15
남몰래 주는 일 남몰래 주는 일 다른 사람에게 은혜를 베푸는 일은 그것을 받는 사람이 아니라 오히려 스스로에게 무한한 기쁨과 보람을 느끼게 한다. 더욱이 생색을 내지 않고, 남몰래, 본인 자신도 모르게 남에게 주는 일은 받는 사람보다 주는 사람에게 더 큰 기쁨을 안겨준다. - 윤준호의《변화하는 .. 마음에 와 닿는글 2011.09.09
안부 인사 안부 인사 고요한 묘원을 홀로 산책하다 보면 깨닫게 된다. 사랑하는 것들에게 매일 안부를 전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을. 그렇지 않으면 작별인사를 건넬 시간조차 없이 생의 마지막 날을 맞이하게 된다는 것을. - 사라 밴 브레스낙의《혼자 사는 즐거움》중에서 - saddle the wind/찬진 마음에 와 닿는글 2011.0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