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고장 야생화 및 그외꽃들

2010년 8월27일 청아하고 소박한 우리꽃 물봉숭아

따뜻한 하루 2010. 8. 27. 20:20

 

 2010년 8월27일 청아하고 소박한 우리꽃 물봉숭아

 

기승을 부리던 더위가  한풀 꺽일 무렵

여름과 가을 의 길목에서 주위보다 체감온도가 낮은

산골짜기의 물가를 터전으로 가을이 멀지 않았음을 알려주는 꽃이  물봉선이다 .

 

손톱에 물을 들이는 봉숭아가 인도나 중국이 원산지인데 비해

물봉선은 오래전부터 이 땅을 지켜온 토종 꽃이다

8~9월에  가까운 산 계곡에 가면 흔하게 볼수있는 홍자색 물봉선꽃

 

가을에 벼이삭이 누렇게 익을 무렵 다른 꽃들과 어우러져 흐드러지게 핀 물봉선은

청아하기 이를 데 없는 소박하고 정서적인 우리꽃으로 물가나 응달에서 자라며

오염된 곳에서는 잘 자라지 못한다

대게 사람들은  이 꽃을 처움 보아도 낯설기 보다는 친근하게 느껴진다고한다

아마도 어린시절 손톱에 꽃물을 들이던 봉선화의 모양과 비슷하기 때문일 것이다 .

봉선(鳳仙)이란 이름은 머리와 날개 꼬리와 발이 우뚝 서 있어 흡사 펄떡이는 봉황새의 형상과 같다하여 붙여졌다 한다

 

직접 본 적은 없지만 노랑물봉선, 하얀 물봉선도 있다고 합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 물봉선을 볼 때마다 '혹시나'하는 마음으로 찾아보았지만
모든 일에 임자는 따로 있는 법인가 봅니다.

보고 싶다고 다가오지 않는 것이 바로 들꽃입니다.
때로는 우연찮게 다가오기도 하고, 때로는 간절한 마음일 때 다가오기도 합니다.
그런데

두 가지 경우 모두 작은 것들에 대한 끊임없는 관심과 사랑이 있을 때 다가온다는 것입니다.

초가을 산중의 깨끗한 물가에서 신선한 바람을 맞고 피는 물봉선

너무나 반가워 오늘 요기로 모셔왔습니다  

 

 

 

봉숭아라고도 함.  

봉선화과(鳳仙花科 Balsaminaceae)에 속하는 1년생초.
 
 
 
 
줄기는 곧추서며 60㎝까지 자란다.
잎은 넓은 피침형으로 어긋나는데,
잎끝과 잎밑이 뾰족하며 잎가장자리에는 뾰족한 톱니들이 있다.
홍자색의 꽃이 8~9월에 줄기 끝에 총상(總狀)꽃차례로 피는데,
꽃대가 밑을 향해 숙여 있어 꽃이 공중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것처럼 보인다.
꽃은 3장의 꽃잎으로 이루어졌으며,
꽃의 뒤에는 꼬리처럼 생긴 거(距)가 있고 이 속에 꿀샘이 들어 있다.
수술은 5개이나 꽃밥은 서로 붙어 있고,
암술은 꽃밥 밑에 숨어 있다가 꽃밥이 떨어지면 밖으로 나온다.
열매는 삭과(蒴果)로, 다 익으면 5조각으로 나뉘면서 그 속에 들어 있던 씨들이 멀리 퍼진다.
보통 산골짜기 냇가의 습지에서 자라는데, 봄에 어린순을 캐서 나물로 먹기도 한다.
물봉선과 비슷하나 노란색 꽃이 피는 노랑물봉선화(I. nolitangere)도 산골짜기 냇가에서 많이 자라며,
봉선화는 뜰에 널리 심고 있다.
 
 
申鉉哲 글

 

 

 

물봉선이란 이름은 

꽃이 봉선화를 닮고  물이 많은 곳에서 사는 특성에서 붙혀진 것이다

또  속명인 임퍼티언스 ( Impatien ) 는 라틴어로 참지 못하다 라는 의미가 있는데

열매을 건들거나 여물게 되면  탄력적으로 열매껍질이 톡 터지는 성질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랍니다

 

그래서  꽃말이
    나를 건드리지 마세요( Dont touch me )

 

아셨죠 ?
건드리지지 마세요 .....터져요 ㅎㅎㅎㅎ
   

 

 

꽃을 자세히 보면 

아래쪽 꽃잎 2장이 앞으로 길게나와 있다.

이유는 종족번식을 위하여 벌이나 나비가 앉아 꿀를 따면서 수정을 위한 배려랍니다

 

 

 

청아하기 이를 데 없는 소박하고 정서적인 우리꽃 물봉선

 여러 각도에서 보는 물봉선의 매력에 빠져봅니다

 

 

 물방울 이 맺혓습니다....

 

 

 물방울이 조금 더 커졌습니다 .

 

 

 

눈물인지 물방울인지  그만 ~~떨어질 찰라 ~~

 

내 눈물 그대눈물
빈 잔에 담아 살면서 살아가면서
그리움이 깊거들랑
그 눈물에 위안을 삼으세요

 

물봉선의 고백  (이 원규) 내이를은 물봉선 입니다그대가 칠선계곡의 소슬바람으로 다가오면 나는야 버선발  버선발의 물봉선  그대가 백무동의 산안개로 내리면 나는야 속눈썹에 이슬이 맺힌 산처녀가 되고 실상사의 새벽예불 소리로오면 졸다 깨어 합장하는 아직어린 행자승이 됩니다. 하지만 그대가풍문속의 포크레인으로 다가오면 소문속의 레미콘으로 달려오면 나는야 잽싸게 꽃씨를 퍼뜨리며차라리 동반자살을 꿈꾸는 독초아닌 독초 날 건드리지 마세요이나 불며 그냥 가세요.

 

나비들이 날아와 잠시 어우러고 가듯이휘바람이나 불며 그냥 가세요행여 그대가 딴 마음을 먹을까봐 내가 먼저 손톱 발톱에 봉숭아 물을 들이며 맹세를 합니다 .첫 눈을 기다립니다 내 이름은 물봉선 여전히 젖은 맨발의 물봉숭아 꽃입니다    

 

 

 

이곳은 나비들 천지 입니다

곁을 안줘 겨우 한마리  한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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