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7월 22일 강아지풀
상길성 민속전수관 가는 길 옆에
바람따라 꼬리를 흔들며
반겨주는 강아지 풀
긴긴 여름날
내려쬐는 뙤약볕아래
더위에 지처
가쁜 숨 몰아쉬다
잠시 놀러온 실 바람
살며시
입 맞춥하니
깡마른 강아지풀
반가움에 꼬랑지 흔든다
벼과(―科 Poaceae)에 속하는 1년생 잡초.
흉년이 들었을 때 굶주림에서 벗어나기 위해 농작물 대신 심는 구황식물(救荒植物)로 알려져 있다.
뿌리에서 몇 개의 줄기가 곧추서서 나온다.
잎은 마디마디에 1장씩 달리며 길이는 5~20㎝, 나비는 0.5~2㎝ 정도이다.
연한 초록색 또는 자주색 꽃은 여름철에 줄기 끝에 달리는 이삭꽃차례에 모여 피는데,
꽃차례는 길이가 2~5㎝ 정도이고 모든 꽃에는 약간 긴 털들이 달려 있어 강아지 꼬리처럼 부드럽다.
들·밭·길가에서 흔히 자라는 식물로 구미초(狗尾草) 또는 낭미초(狼尾草)라고도 부르며 9월에 뿌리를 캐어 말려서 촌충을 없애는 데 쓰기도 한다.
이와 비슷한 식물로 금강아지풀(S. glauca)과 밭에 심는 작물인 조(S. italica)가 있다.
申鉉哲 글
이와 비슷한 식물로 금강아지풀(S. glauca)과 밭에 심는 작물인 조(S. italica)가 있다.
申鉉哲 글
바람에 흔들리는 강아지풀의 모습을 나타내려 했는데...... 많이 어렵습니다.
강아지 풀
풀 섶 여기저기 꼬리를 쳐들고
살랑살랑 바람하고 노는 천진한 강아지풀
보송보송한 털 집사이로 소곤소곤
웃음소리 날다가 아기울음소린가 싶더니
바둑강아지 짖는 소리에
안 방문 여닫는 엄마의 포근한 사랑이보인 다
진미의 맛깔을 포식했는지
운기생동 하는 강아지 풀
개 망초 꽃이 일렁일렁
침이 마르도록 허리를 꼬고 살랑거려 와도
햇살에 젖은 꼬리 끝만 흔들흔들
줏대 없는 어느 지식창고 쌓모님 같은 눈빛
개 망초 꽃 너는 숨소리도 싫다고
청자 빛 하늘을 올려다보는
가느다란 눈빛 강아지 풀
잎 새 속으로 고인 아침 이슬이
태양의 눈빛마주 무지개를 그린 다
( 토 현 문 성 환 글 옴김 )
꽃말 : 동심 노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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