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고장 야생화 및 그외꽃들

고향집 앞 마당가에 목화꽃

따뜻한 하루 2010. 9. 15. 00:03

 

 고향집 앞 마당가에 목화꽃

 

예전엔 흔하던 목화꽃이였는데 

참 보기 힘든 목화꽃이 앞 마당가에 피었다 .

 

목화씨앗을  

아버지께서 어디서 구하셨는지 앞마당가에 심어놓으셨서 

해마다 귀한꽃을 볼 수 있게 해주셨다 

 

아버지도 그 옛날이 그리워 그리하셨겠지 ? 

목화꽃이 지면 

하얀 서리가 내릴쯤 목화송이도 하얀 솜을 터뜨렸었죠 

개구장이 악동들 

그  

목화송이 한입 입에 넣고 잘근잘근 씹으면 달착지근

먹을것 없던 시절 최고의 군거질 .... 

 

 밤새 엄마는 목화 씨앗 빼느라 물래을 돌리고

목화솜 고이고이 접어  

시집가는 딸 목화 이불한채 해주었던 그 옛날 

어머니의 모습을 그려봅니다 

 

 

 

처마밑에 말벌집이 

이그 무시라 ~ 좀더 크면  따서 말벌술 담그어야지  

 

 

요즘 보기 힘든 목화꽃이 앞마당가에 활짝 피었습니다 

 

 

 

 

 

 

 

 

 

 

 

 

 고향집 앞 마당가에 목화꽃

 

 

1. 물방아 돌아가는 언덕이 있고

 

나직한 저녁연기 노을에 피는

 

도란도란 돌아앉은 초가집

 

목화꽃 피던 고향 언제 가보나

 

떠날 땐 몰랐지만 날이 갈수록

 

그리워지는 것을 내 어이하나

 

2. 구름이 흘러가는 달밤이 있고

 

등불이 피어나는 마을이 있는

 

옹기종기 돌아앉은 초가집

 

목화꽃 피던 고향 언제 가보나

 

떠날 땐 몰랐지만 날이 갈수록

 

그리워지는 것을 내 어이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