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고장 야생화 및 그외꽃들

2010년 5월 10일 각시붓꽃

따뜻한 하루 2010. 5. 18. 12:14

2010년 5월 10일 각시붓꽃

 

방금 세수하고 나온 각시처럼 참 맑고 깨끗하지요 ?.

흔히 볼 수 있는 원예용 붓꽃과 달리 그 크기가 아주 작은 우리의 야생화입니다. 이 꽃도 예전엔 참 많았는데 점점 개채수가 줄어져가 보호 되어야 할 야생화입니다 . 우리 꽃이름 중에서 '각시'라는 말이 붙은 것은 대체로 '작고 여리다 "새색시처럼 아름답다"는 의미를 갖고 있는데 이 꽃의 아름다움이야 이름에서도 벌써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겠죠?   가녀린 잎과 처연한 보라색의 단아한 꽃잎이 새색시에 아름다움을 보는 듯 합니다 . 가날픈 각시 잎처럼 흔날리는 몸매의 그 사람은 보라색을 좋아 한다고 했지

 

이 꽃을 본 순간 !왠지~~ 내 곁을 떠나 멀리간 그 사람에 대한 아련한 추억에 가슴이 메입니다. 고목나무밑에 저렇게 홀로 외로이 있는 각시붓꽃처럼 이 넓은 세상에 혼자라는 외로움 때문일까요 ? 삶에 있어서 함께 즐길 짝이 있다는 게 무엇보다 큰 축복이 아닐까요 아무도 알아주지 않은 자, 아무도 같이 있어 줄 사람이 없는 이의 슬픔이야, 세상에 존재한다는 것부터가 불행일 텐데, 더 말해 무엇하겠습니까 각시붓꽃 마냥 !수줍음 많던  첫 사랑에

그 사람이 오늘 따라 왠지 더욱 그리워 집니다 ..............

 

 

 

 

 

각시붓꽃은

 

외떡잎식물 백합목 붓꽃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원산지는 대한민국이고 주로 중국 동부와 일본 남부지방에 분포해 있다.

 

 

 

꽃말 : 신비한사랑 ,존경 ,기별

 

 

 

 

 
각시붓꽃의 전설

 

삼국시대가 끝날 무렵
신라와 백제의 황산벌 전투에서 죽은
관창이라는 화랑에게 무용이라는 정혼자가 있었는데
관창이 죽었어도 마음을 바꾸지 않고
죽은 자와 영혼 결혼을 하고

어린 각시는 관창의 무덤에서 슬픈 나날을 보내다 홀연히 세상을 떠 났는데
사람들은 관창의 무덤 옆에다 그녀를 묻어 주었다.
그런데 그 이듬해
보랏빛 꽃이 그녀의 무덤에서 피어났고
피어난 꽃이 각시의 모습을 닮았고
함께 피어난 잎은 관창의 칼처럼 생겼다 해서 각시 붓꽃이라고 한답니다.

 

 

 

 

 

 사랑을 해야만 하는 깨달음       
살아가면서,
사랑해야 할 대상이 있다는 것은
더없이 행복한 일입니다.
그 벅찬 감정이 인생에 희열을 안겨주며
삶의 버팀목이 되어주기 때문입니다.

꿈의 성질이 어떤 것이든
인간은 꿈을 꾸는 한 아름답습니다.
꿈은 팽팽한 현악기처럼
아름다운 음률을 내기 위해
삶을 긴장시키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은
이 세상의 작은 것까지,
모두 아름다움의 의미를
부여하는 사람입니다.


누군가를 사랑할 때,
우리는 세상이 아름답다고 노래합니다.
우리는 너무 많은 것을 사랑하고,
너무 많은 사람을 욕심내는 것 같습니다.

한 사람을 사랑하는 일이 얼마나
벅찬 일인지도 모르면서 말입니다.
인생은 문제의 시작과 끝을 되풀이 하며
종착역에 이르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문제의 골짜기를 지날 때도
험악한 바위틈에 피어오른 한 송이 꽃을
볼 수 있음이 삶의 비밀이기도 합니다.

그리웠던 곳에서,
보고 싶었던 사람을 마주보면
마음이 마냥 푸근해집니다.
사람이 행복한 것은 그리운 곳과
보고 싶은 사람이 있기 때문입니다.

내어줄지 모르는 사랑은 사랑이 아닙니다.
진정한 사랑은 자신이 상처받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입니다.
사랑함으로써 자신이 자신다울 수 있었다면
그 사랑은 참사랑일 것입니다.

서로가 상대를 "나" 답게 하는 일에
열중하는 것이 아니라,
그가 "그" 답기를 격려해 주는 것이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인생에서도
썰물과 밀물의 때가 서로 교차합니다.

절망의 풍경 속에서도
희망은 기다림으로 숨겨져 있는 것입니다.

- "사랑은 사흘분의 설탕이에요"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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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Loving Memory - Phil Coul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