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뭇가지에 별 걸리다 0 가을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아직은 옷깃을 여밀 정도의 싸늘함은 아니지만 이제 곧 옷깃을 여미게 되겠지요. 그러다 이내 겨울이 오고 다시 따스한 계절이 그리워질 것입니다. 이 가을이 지나면, 가을이 많이 그리울 것 같습니다. 덥지도 춥지도 않아 계절 중에서는 가장 평등한 계절, 먹을 것도 많아.. 살며 사랑하며 2006.10.22
가을엔 이런 편지를 받고 싶다 0 가을엔 이런 편지를 받고 싶다 가을에 받는 편지엔 말린 낙엽이 하나 쯤은 들어 있었으면 좋겠다. 그 말린 낙엽의 향기뒤로 사랑하는 이에 체취가 함께 배달 되었음 좋겠다. 한줄을 써도 그리움이요 편지지 열장을 빼곡히 채워도 그리움 이라면 아예 백지로 보내오는 편지여도 좋겠다. 다른 사람들에.. 살며 사랑하며 2006.10.21
가을편지 0 마음속 깊은 곳에 자리한 사랑하나 그리운 가슴으로 만져봅니다 그 자리에 서 있어도 그립기만한 내 사랑이 있습니다. 매일 그리움으로 바라보는 일이 이렇게 일상의 모든 부분이 되어 아쉬운 그리움만 갖게하는 애틋한 한 사랑이 있습니다. 적당한 거리에서 바라보고 가슴이 아리도록 사랑하는 그.. 살며 사랑하며 2006.10.20
너를 만나면 더 멋지게 살고 싶어진다 0 너를 만나면 더 멋지게 살고 싶어진다 너를 만나면 눈인사를 나눌 때부터 재미가 넘친다 너를 만나면 어지럽게 맴돌다 지쳐 있던 나의 마음에 생기가 돌아 더 멋지게 살고 싶어진다 너를 만나면 온 세상에 아무런 부러울 것이 없다 너를 만나면 더 멋지게 살고 싶어진다 - 용혜원의 시《너를 만나면 .. 살며 사랑하며 2006.10.17
이라크 자이툰부대 아들의 첫편지 0 자이툰 사단에서본 이락크 아르빌의 보름달 풍경 아르빌 시내의 일출 풍경 아르빌의 석양 아르빌 시내의 아침 아버지! 그동안 잘지내셨나요? 아버지 아들 계만이도 이렇게 아주 잘지내고 있습니다. 집에 전화 했더니 어머니께서 아버지가 글 올렸으니 확인해 보라고 했는데 오늘에서야 확인을 했습.. 살며 사랑하며 2006.10.09
無財七施 0 어떤 이가 석가모니를 찾아가 대화를 나눴습니다. “저는 하는 일 마다 제대로 되는 일이 없으니 이 무슨 이유입니까?" ”그것은 네가 남에게 베풀지 않았기 때문이니라." "저는 아무 것도 가진 것이 없는 빈털털이입니다. 남에게 줄 것이 있어야 주지 뭘 준단 말입니까?" "그렇지 않느니라. 아무 재산.. 살며 사랑하며 2006.09.29
향기 나는 사람 0 향기가 나는 사람 /좋은생각 날 저무는 창가에 홀로 앉아 어둠을 맞는 시간 어쩐지 사람이 그립습니다. 하얀 박눈같은 미소를 지녔음직한 잔잔함으로 가슴 깊이 스며드는 참 사람의 향기가 그립습니다. 힘겨울때 의지가 되고 내 눈물 닦아 위로가 된 사람. 나의 허물 덮어주고 내 부족함을 고운 눈.. 살며 사랑하며 2006.09.22
이 계절이 너무 아름다워서 0 이 계절이 너무 아름다워서.. 숙명이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운명이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나는 당신을 만났고 당신은 나를 만났습니다 파란 하늘을 보며 그리고픈 얼굴이면 됩니다 진한 커피 한잔에 그리고픈 얼굴이면 됩니다 그래서 이 계절이 쓸쓸하지 않으면 됩니다. 파란하늘이 너무 곱다고 가.. 살며 사랑하며 2006.09.21
너무좋은 당신 0 세상에...사람이 살면서 지극한 마음으로 사랑을 할 수 있다는것. 세상을 살아볼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습니다. 당신의 이름을 가슴의 한자리에 두니 세상을 얻은듯-마냥 즐겁기만 합니다. 그러나 지난날을 그리면 당신이 너무 안쓰러웠습니다. 험한 세상을 헤치며 살아온 당신의 길은 한 눈물로는 부.. 살며 사랑하며 2006.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