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명한 인생 (비지니스 )

시테크 잘 하는 사람이 성공하는 시대

따뜻한 하루 2005. 1. 8.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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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 타이밍, 우선순위 결정이 ‘포인트’
윤은기... 경영학박사

서울종합 과학대학원 부총장, 생산성학회 부회장이며
정보전략에 관한 용역과 강의를 하고 있다.
時테크 전략을 창안하여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으며, TBS 출근길시사프로그램 ‘윤은기의 굿모닝 서울’을 진행하고 있다.저서로는 ‘時테크’, ‘新경영마인드 365’, ‘IMF시대의 골드칼라 성공전략’, ‘하트경영’, ‘貴人’외 다수가 있다.
요즘은 時테크
일러스트_방승조
가 직장인의 필수적인 성공요소로 인식되고 있다. 時테크란 과거의 시간관리와는 근본적으로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時테크란 무엇인가?

첫째, 시테크는 정보화사회의 시간관리 기술이다.

둘째, 시테크는 시간이 양이 아니라 시간의 질을 중시하는 개념이다.

셋째, 시테크는 노동강도를 높이는 것이 아니라 정보기술(IT)의 사용 등 일하는 방법을 혁신하는 것이다.

넷째, 시테크는 일하는 시간뿐만 아니라 놀고 쉬는 시간의 효율성도 중시하는 개념이다.

다섯째, 시테크는 생산성 향상과 함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여섯째, 시테크는 물리적 시간뿐만 아니라 심리적 시간을 중시한다.

그러니까 시테크는 21세기형 새로운 시간관리 기법인 것이다.

최근 우리사회에서 시간관리가 새로운 경영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디지털 경제가 확산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주 5일 근무제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21세기 들어 가장 소중한 경영자원으로 떠오르는 것이 ‘시간자원’ 이다. 기업경영에서 뿐만 아니라 개인의 경쟁력과 삶의 질을 좌우하는 것도 시간자원이다. 따라서 이제는 누구든지 시간관리에 대해 관심을 갖거나 노력하고 있다.

실제로 현대인의 스트레스 중 많은 부분이 시간과 관련된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시간관리 잘 할수록 성과높다
시간관리를 위해서 또 다시 시간을 쓰는 것보다는 매사에 최선을 다 하면 되지 않을까? 이런 의문을 갖는 사람들도 있다.

이런 의문에 대해서 시간관리 전문가들은 다음과 같은 대답을 내 놓고 있다.

“시간관리에 들어가는 시간과 시간활용의 효용성은 비례한다.”

그러니까 시간관리를 꼼꼼히 할수록 성과가 높아진다는 주장이다.

바쁘게 사는 것은 누구에게나 가능하다. 사실 바쁘게 지내는 것 보다 쉬운 일은 없다. 중요한 것은 시간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그리고 효과적으로 쓰느냐는 것이다.

잘 생각해 보면 시간을 관리한다는 것은 바로 자신의 생산성과 삶의 질을 높이는 핵심과제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시간관리는 이미 오래 전부터 개인과 조직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도입되고 실행해온 것이지만 특히 21세기 지식정보화 사회에서는 時테크의 초점이 ‘스피드’와 ‘타이밍’ 그리고 우선순위 결정에 맞춰지고 있다.

첫째 스피드는 ‘속도의 경제’(Economies of Speed)현상과 관련이 있다.
 
‘빠른 자는 유리하고 느린 자는 불리하다’

‘시간단축이 바로 생산성 향상이다.’, ‘경쟁자보다 빨라야 선점 효과가 있다.’, ‘빠른 서비스가 고객을 만족시킨다.’, 이런 표현들은 모두 속도의 경제를 강조한 것이다.

오늘날 개인은 빠른 자(The Fast)와 느린 자(The Slow)로 나누어지고 있고 기업은 빠른 기업(Fast Cycle Company)과 느린 기업(Slow Cycle Company)으로 나누어지고 여기에서 경쟁력이 크게 갈라진다.
선택과 포기때 타이밍 전략이 성과 좌우
빠른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연구개발-생산-물류-판매-서비스-철수등 모든 활동영역에서 신속성이 확보되어야 하고 특히 각 활동간의 연결부분에서 시간지체 현상이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 개인이 빠른 자가 되기 위해서는 정보입수-의사결정-업무처리가 빨라야 한다.

특히 정보입수가 늦게 되면 치명적인 타격을 입게 된다. 오늘날은 정보입수와 업무처리에 있어 다양한 정보기술(IT)을 이용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개인의 경우 사용한 시간의 기록을 통해서 시간지체나 시간낭비가 나타나는 요인을 분석해내고 이를 제거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일정표’, ‘주간업무’ , ‘월간업무’, ‘연간업무’등을 잘 계획하고 기록하고, 분석하는 과정을 통해서 시간관리의 효용성을 확보할 수 있다.

둘째, 개인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필요한 또 한가지 시간관리는 타이밍을 잘 찾아내는 일이다.

현대인은 복잡 다양한 상황 속에서 연속적으로 문제해결에 도전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끊임없이 ‘선택과 포기’를 해야 하는데 이때 타이밍이 전략적 성과를 좌우하게 된다. 사실은 타이밍 자체도 시간의 선택이라는 점이 흥미롭다.

프로야구선수를 보면 야구 방망이를 너무 늦게 휘둘러도 헛스윙을 하지만 너무 빨리 휘둘러도 헛스윙을 하게 되는 것을 알 수 있다. 타이밍이란 적합한 ‘때’를 찾아내는 것이다. 따라서 적절한 정보의 입수와 판단력이 필수적이다.

타이밍을 잘 맞추는 사람들은 대체로 넓은 정보망과 건전한 판단력을 가진 사람들이다. 특히 자율경영이 강조되고 있는 요즈음에는 스스로 높은 정보안테나를 설치하고 항상 외부환경변화를 잘 감지할 수 있어야 한다.
중요한 것을 먼저하라
세 번째 유의할 사항 중에는 ‘우선순위’ 가 있다.
 
어떤 것을 먼저 할 것인가를 정하는 것인데 여기에는 확실한 원칙이 있다.

‘중요한 것을 먼저 하라’는 원칙이다. 내가 해야 할 일을 ‘중요도’와 ‘긴급도’ 로 그 리드를 만든 뒤에 중요하고 긴급한 일을 맨 먼저하고 그 다음에는 긴급도는 낮더라도 중요도가 높은 것을, 그 다음에는 긴급도가 높고 중요도가 낮은 것을 실행하는 방식이다. 이것도 일종의 선택이다.

그리고 중요도와 긴급도가 함께 떨어지는 것은 과감하게 포기하거나 위임하는 것이 좋다.

현대인의 시간관리는 스피드- 타이밍- 우선순위라는 세 가지 역량을 확보하는 것이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재미있는 것은 이런 역량을 확보한 사람은 높은 생산성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여유시간을 창조해서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이다.

일하는 시간을 생산적으로 쓴다는 것은 여유시간 즉 여가를 창조한다는 의미다. 여가를 활용하는데도 역시 시테크가 필요하다. 놀이와 휴식을 위해서도 시간계획을 잘 짜야하는데 이때는 스피드가 아니라 슬로우를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 느긋하고 재미있는 시간이 재충전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이제는 일을 위해서도 재충전을 위해서도 시테크를 잘 하는 사람이 성공하는 시대가 되었다.
 
글 : 윤은기
출처: 대한간호 2004년 7/8월호

 

출처 : http://blog.empas.com/jonnadan/52949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