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

어떤해후

따뜻한 하루 2005. 4. 23. 16:26

 

0


 

          어떤 해후 박 인 희 전화를 걸 수 있을 때보다 전화를 걸 수 없을 때가 더욱 간절한 그리움이다 편지를 띄울 수 있을 때보다 편지를 띄울 수 없을 때가 더욱 사무치는 보고픔이다 슬픔이 북받치면 눈물도 마르듯이 눈매 글썽이며 보고 싶던 사람도 잠잠히 견딜 수 있다 그러다가 정말 그러다가 너의 간절한 그리움과 나의 사무치는 보고픔이 보름달 되어 하나의 가슴이 될 때 약속이 없이도 마주칠 수 있다 비켜 설 수 없는 자리 어느 아지 못할 길모퉁이에서

'살며 사랑하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목련꽃 피는 봄날에  (0) 2005.04.23
이름  (0) 2005.04.23
해신 ! 니 가 날 떠나  (0) 2005.04.21
그리운 날에 쓰는 편지  (0) 2005.04.19
하루쯤은  (0) 2005.0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