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사진들

2010년 6월 13일 울릉도 여행 세째날 일기

따뜻한 하루 2010. 6. 16. 17:31

2010년 6월 13일 울릉도 여행 세째날

 

"넌 왜 다른 갈매기들처럼 되는게 그리도 힘든 거니?

넌 왜 잘 먹지도 않니? 넌 너무 말라서 뼈와 깃털뿐이구나!"
"뼈와 깃털뿐이어도 상관없어요.

 난 다만 내가 무얼 할 수 있고, 무얼 할 수 없는가 알고 싶어요.

그게 전부예요. 단지 알고 싶을 뿐이에요"

삶에는 얼마나 많은 의미가 있는가!

하찮은 먹이를 얻기 위해 끝없이 고기잡이배와 해변 사이를 단조롭게 오가는 대신,

삶에는 특별한 존재 이유가 있다!

우리는 우리 스스로 무지에서 벗어날 수가 있다.

우리 자신이 탁월하고 지성적이며 뛰어난 재능을 지닌 존재임을 발견할 수 있다.

우리는 자유로워질 수가 있다! 높이 나는 법을 배울 수가 있다!

다만 우리가 그것을 자각하기만 하면.

먹는것, 싸우는것, 또는 무리속에서 권력을 갖는 것 이상의 무엇인가가 있다는 생각을 최초로 갖기까지 우리는 얼마나 많은 생을 거쳐야만 하는가,

완전한 생이라는 것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배우기 시작할 때까지 수백 생이 필요하다.

지금 이생에서 어떤 배움을 얻는가에 따라 우리는 우리의 다음 생을 선택한다.

아무런 배움도 얻지 않는다면, 그 다음 생 역시 똑같은 것일 수밖에 없다.

똑같은 한계, 극복해야 할 똑같은 짐들로 고통받는 배우고, 발견하고, 자유로워지는것,

그것보다 더 큰 삶의 이유는 없다.

- 갈매기의꿈 본문중에서

 

 

 

 

 높이 나는 새가 멀리 본다

 

 

 

 

죽도 선착장 앞 ,유선형 길은 죽도 올라가는길

 

 

 

 

 

 

 

 

     붉은부리 괭이갈매기

 

 

삼선암

 

 

 

 

 

 

 

 

 

 

죽도 해안절벽

 

 

삼정호

 

 

조릿대숲

 

 

 

 

 

나에게도

꿈이 있기 때문이다

갈매기 처럼

나의 나래를 활짝 펴보는 이유는

하늘위

더 높이 올라

더 먼 곳을 바라보고 싶어서이다 .

하지만 ,

나의 발은 땅에서 떨어지질 않는다 .

 

하늘보다

땅이 더 좋아서도 아니고

날개짓이

힘겨워서도 아니다

 

다만

두려울 뿐이다

하늘을 날기가 두려울뿐이다 .

 

이땅에서의

하루하루 삶이

너무나도 익숙해져 버려

하늘은 이미

너무 낮선곳이 되어버렸다 ,

 

하지만

나에게는

날개가 있지 않은가 ?

갈매기의 꿈이 있지 않은가 ?

 

~갈매기의 꿈 ~

 

 

죽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