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사진들

2010년 6월 12일 울릉도 여행 일기

따뜻한 하루 2010. 6. 16. 14:57

2010년 6월 12일  울릉도 여행 첫날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울릉도 떠나는 첫날 새벽부터 비가 억수로 내리고 있습니다

 

며칠 꽤청한 나날이였는데

날씨도 벼르고 벼르던 울릉도 여행 간다니까

샘이난 모양입니다 .

 

관인의용소방대의 초청을 받고 ,대원 여러분들과 함께

2박3일 울릉도 여행길에 올랐습니다 .

 

매일 반복되는 일상에서 벗어나

미지에 세상에 들어 간다는 설래임 ~

여러분들도 느껴 보셨겠지요 .

 

이런 설래임은

나이를 먹은 어른이나, 어린 아이들 모두 가 똑 같은 심정이겠지요

 

꼭 한번 가보고 싶었던 울릉도에

이렇게 대원 여러분들과

함께 할 수있게 기회를 주신 관인의용소방대 안관용  대장님과 대원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림니다 .

 

여행을 다니며 하고 싶은 말들이 많았는데

법정스님께서 다 하셧네요

법정스님의 산문집 참된 여행은 방랑이다 란 글을 올려봅니다

 

.참된 여행은 방랑이다

여름에는 더위와 물것 때문에 멀리했던 등불이  가을밤에는 정다워진다.
맑은 바람 불어오고 청냉한 기운 감돌면 풀벌레 소리 곁들여 등불을 가까이하게 된다.

호수나 시냇물도 가을이 되면 드높게 개인 하늘을 닮아서인지 보다 맑고 투명해진다.
우리들의 심금心琴도 잘 조율된 현악기처럼 슬쩍 스치기만 해도 소리를 낼 것같이 팽팽하다.
가을은 이렇듯 투명한 계절이다.

선들선들 가을바람이 불어오면 문득 나그네길에 나서고 싶어진다.
'바람'이 기압의 변화로 인해서 일어나는 대기의 흐름만을 가리키지 않고,
마음이 끌리어 들뜬 상태를 바람이라고도 표현한 우리말의 묘미는,
우리 한국인의 감성을 잘 드러낸 것이다.

저녁 나절 햇볕이 밝게 드는 창 아래서,
16새기말 시문詩文으로 널리 알려진 중국의 문사 도융屠隆의 여행기 <명료자유冥廖子遊>를  읽었다.
도융은 운치있는 생활의 취미를 기술해 놓은 <고반여사考槃余事>로도 우리에게 친숙한 풍류인이다.
<명료자유>는 여행의 멋과 참뜻이 어디에 있는지를 잘 가르쳐준 글이다.  여행이란 곧 방랑을 뜻한다.
방랑이 아닌 것은 진정한 여행이 아니라고 그는 말한다.

여행의 본질은 그 어떤 의무도 없고 일정한 계획도 없고 편지도 없고 호기심 많은 이웃도 없다.
환영회도 없고 정해진 목적지도 없는 자유로운 나그네기길이다.

훌륭한 나그네는 어디로 갈 것인지도 모르고 또 어디서 왔는지도 모른다.
심지어 자신의 성이나 이름도 모른다는 것이다.
도를 구하는 사람은 정적 속에 살면서도 고독을 느끼는 일이 없고.
시끄러운 방바닥에 있으면서도 소란스러움을 모른다.
그는 또 말하기를 '나는 도를 깨달은 사람이 아니라 도를 사랑하는 사람이다' 라고 한다.

<명료자유>를 읽으면 오늘날 우리들이 하고 있는 여행에 대해서 크게 반성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에게는 관광은 있어도 진정한 여행은 찾아보기 어려운 현실이다.
미리 짜여진 일정표에 의해서 관광 안내인의 지시에 따라
낯선 사람들끼리 떼지어 몰려다니면서 사진 찍고 물건 사는 것을 여행으로 생각한다.

오늘날 우리들은 자동차와 속도에 길들여지고 시간에 좇기면서 인간적인 '걸음步行'을 잃어 가고 있다.
걸음은 그 속에 건강과 사색과 즐거움과 눈(안목)을 갖추고 있다.
항공기와 기차와 선박과 자동차를 타고 돌아다니는 오늘날의 여행은
자신의 발로 뚜벅뚜벅 걸어다니던 예전의 도보여행과는 그 상황이 전혀 다르다.

세계 곳곳을 누비고 다니면서 수많은 것을 대하고서도

정작 여행의 알맹이인 자아 발견이나 자기 탐구는 없이,
자랑거리와 가벼워진 지갑과 청구서만 가지고 지쳐서 돌아온다.
여행은 떠날 때의 그 설레임부터 시작된다.   이것저것 준비를 하면서 들를 곳을 헤아린다.
대개의 경우 목적지만을 염두에 두고 그곳만을 향해 허겁지겁 일로매진하느라고
그곳에 이르는 과정을 소흘히 여기는 수가 많다.  그러나 좋은 여행은 목적지보다도
그 과정과 도중에서 보다 귀한 것을 얻게 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이것은 여행뿐 아니라 인간사도 마찬가지다.   무엇이 되느냐보다 어떻게 사느냐가 더 중요하다.
삶의 의미가 어디에 있는지 스스로 물으면서 탐구하는 그 과정에서 보다 값진 인생을 이를 수 있다.
하루하루 살아가는 그 안에서 고마움과 기쁨을 찾아내어 누릴 줄을 알아야 한다.

여행은 집을 떠나 밖에 나가 있는 기간만으로 끝나는 것은 아니다.
집에 돌아와 밖에서 보고 듣고 느끼고 생각한 것들을 차분히 음미하면서
현재의 삶을 알차게 가꾸어 나감으로써 여행의 의미는 여물어 간다.

독서는 그 책을 쓴 저자에 의해서 우리 생각이 이끌려가기 쉽지만,
여행은 내 눈으로 직접 보고 스스로 느끼고 생각한 그 체험으로 자기 자신을 채워 간다.
그러므로 여행은 독서보다 몇 갑절 삶을 충만하게 가꾼다.

여행은, 즉 나그네길은 더 말할 것도 없이 혼자서 홀가분하게 나서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
단 하루가 됐든 이틀이 됐는 일상적인 관계의 끄나풀에서 벗어나 자신의 그림자만을 데리고 훨훨 가는것이 가장 좋다.
그너나 형편이 그러지 못 할 때는 동반자가 필요한데 그 동반자를 잘 택해야 한다.
여행은 어디를 가느냐보다도 누구와 함께 가는냐가 훨씬 중요하다.
누구나 겪엇 알고 있겠지만, 취향과 기질이 같지 않은 동반자와 길을 함께하게 되면,
모처럼 떠나온 나그네길인데도 날개를 펴보지 못한 채 무거운 갈등의 짐만 잔뜩 짊어지고 돌아오게 마련이다.
그래서 옛 성인도 말씀하셨듯이 '차라리 혼자서 갈 것이지 어리석은 자와 길벗이 되지 말라'고 가르친 것이다.

그러나 여행은 한때로 끝나지만 한 생애의 동반자인 그 '짝'을 잘못 만나면  평생을 두고 무거운 멍에를 져야 한다.
이와 같은 깨우침은 내 자신도 한때의 나그네길에서 터득한 교훈이다.

운수야인雲水野人으로 자처한 명료자는 행복을 얻는 비결은 즐거움을 끝까지 추구하지 않고 알맞게 그칠 줄 아는 데에 있다고 한다.
옳은 말이다.  알맞게 그칠 줄 안다면 우리들의 삶은 넘치지 않고 신선할 것이다.
그는 여행의 의미를 다음과 같이 표현하고 있다.

'표주박 하나에 옷 한 벌로 가고 싶은 곳은 아무 데나 가고 머물고 싶은 곳에서 머문다.
어는 곳에서 자더라도 주인의 일은 일체 묻지 않고, 그곳을 떠날 떼에도 내 신분을 밝히지 않는다.
추위 속에 떠나도 외롭지 않고, 시끄러운 무리 속에 섞여도 그 때문에 내 마음은 물들지 않는다.
그러니 내 방랑의 뜻은 단순한 떠돌이가 아니라 도를 배우려고 하는 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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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혁

 

  • 청동기시대(기원전 1000~300년) 또는 철기시대 전기 (300년~1년)에 울릉도에 최초로 사람이 거주하기 시작함 지석묘, 무문토기, 갈돌, 갈판(현포, 남서, 저동리)
  • 삼국지위지동이전 옥저조의 고구려 동천왕 20년(246년)에 관한 기사에서 언급된 동해안의 섬이 울릉도라는 견해가 있음.
  • 512년 지증왕 13년 신라장군 이사부에 의한 우산국 정벌(울릉도가 최초로 문헌에 등장)930년 고려태조 13년 조공한 우릉도(芋陵島)주민에게 작위를 하사함.
  • 1018년 현종 9년 여진족의 침입을 받고 농업을 폐하게 되어 이원구를 보내어 농기구를 하사함. 1032년 덕종 원년 우릉성주가 아들을 보내어 조공함.
  • 1157년 의종 11년 우릉도 주민을 이주시킬 계획으로 명주도 감창사 김유립을 보내 조사케 하였으나 실행하지 못함
  • 1379년 우왕 15년 왜구가 무릉도(武陵島) 주민들을 본토로 귀환케 함.1417년 태종 17년 김인우를 안무사로 파견하여 주민들을 귀환시킴.  

     

  • 1614년 광해군 6년 대마도주에게 울릉도(鬱陵島)에 왜인들의 왕래를 금지하는 금약을 준수하라는 서계를 보냄.
  • 1693년 숙종19년 울릉도에서 안용복 일행과 일본 어부들의 충돌로 조선과 일본사이 외교분쟁 발생. (안용복 1차 도일)
  • 1694년 숙종 20년 삼척첨사 장한상 울릉도 수토
  • 1696년 숙종 22년 안용복 2차 도일 일본 백기주(伯耆州) 태수와 담판, 울릉도가 조선영토임을 인정(일본인의 출어.벌채금지서계 조선에 전달)
  • 1882년 고종 19년 이규원 검찰사 울릉도 검찰, 울릉도 개척령 반포, 전석규 도장에 임명. (수토정책 철훼)
  • 1883년 울릉도 주민이주 시작(16호 54명)
  • 1895년 고종 32년 삼척영장 겸임 도장제에서 전임도장을 임명하고 도장을 도감으로 개칭.
  • 1900년 광무 4년 울릉도를 울도군으로 개칭하면서 강원도에 편입하고 행정구역을 남면과 북면으로 나눔(도감->군수)
  • 1903년 대한제국 광무 7년(고종) 군청소재지 이전(태하->도동)
  • 1906년 광무 10년 울도군을 경상남도에 편입. (1914년 경상남도에서 경상북도로 이속)
  • 1915년 군(郡)제를 폐지하고 제주도와 더불어 도(島)제로 변경, 울도군청(鬱島郡廳)을 울릉도청(鬱陵島廳)으로, 군수(郡守)를 도사(島司)로 개편.(행정, 치안 총괄)
  • 1949년 정부수립 후 울릉군으로 환원. (경상북도 울릉군) 1979년 남면이 울릉읍으로 승격, 현재의 1읍2면 체제 구축.
  • 1979년 5월 1일 울릉군 남면을 울릉읍으로 승격
  • 1991년 4월 15일 지방자치제시행 울릉군의회 개원
  • 1995년 7월 1일 민선자치 단체장 취임
  • 2000년 4월 7일 울릉군 울릉읍 독도리 신설
  •  

     

    2010년 6월 12일 16시 20분 두시간 30분 항해끝에 울릉도 도동항에 입항

     

    위치 : 동경 130도 54 ,북위 29  동해 유일의 도서군

              ( 최단거리 ~ 경상북도 울진군 죽변면 130 KM)

    면적 :72.82km (경상북도의 0.4 %)

            ( 동서직경 10km, 남북직경 9.5km, 섬둘레 56.5km )

    특색 : 三無 ( 도둑 ,공해 ,뱀 ) 五多 ( 향나무 ,바람 ,미인,물,돌)

     

     

     

    독도 박물관앞에 있는 대마도는 우리땅 비

     

     

    독도 전망대  케이블카

    요거 타고 독도 전망대 올라

    울릉도 전경과 전망대에 설치되어있는 망원경으로 맑은날은 독도를 볼 수 있습니다

     

     

     

    조~기

    뾰족한 봉우리에 올라 울릉도 전체을 바라 보았습니다

     

     

     

     

     

    울릉도는 화산섬이라

    사방에 기기묘묘한 괴암 괴석이 많았습니다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섬이라

    이렇게 운무가 자주 낍니다

     

     

    독도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울릉도 도동항

     

     

     

     

    울릉도 관공서

     

     

     

     

     

     

    2박3일 묵었던 숙소 울릉호텔 

    간판이  울릉호텔입니다  ,

     

    호텔하면 떠오르는 극진한 써비스에 깨끗한 시설 이 먼저 떠오르실껍니다 .

    그러나 울릉호텔은 간판만 호텔이지 육지에 인숙이 입니다 .

     

    저녁 귀가후 샤워하는데 물이 졸졸졸 ~~ 머리에 비누칠 잔뜩하고 어휴 ~~

    화장실은 청소을 얼마나 안했는지 타일 틈새마다 시커먼 때 투성이 

    샤워하다  잘못하면 미끈 ~조심하십요

    병원실려 가던지 ,그대로 영구차 탑니다 .

     

    울릉도에는

    아렇게 시설 최고인 호텔도 있습니다 .

     

     

     

     

    짠~~울릉호텔 점심 반찬입니다 .

    간소하고 소박하고 우리 서민들이 줄길 수 있는 반찬 아니겠습니까 ?

     

    허레허식 몰아내고 단촐하게 건강식으로 먹고 줄기자 !

    울릉도 가실분들 먹을만 하겠죠 ?

     

     

     

    4인분

    반찬 투정하면 안되겠지만

    2박3일동안  요런 반찬 먹었습니다

    물자가 부족한 섬이라지만 그래도 명색이 호텔인데

    육지에 분식집 반찬도 이보다는 났습니다 .

    저는 음식 반찬 안가리지만

    까탈스러우신분들은 글세 ~~

     

    울릉도 가실분들 며칠 산채음식으로 잘 드시고 오세요  ...

     

     

     

    호텔안 식당 창가 화분에 섬나리꽃

    요 꽃때문에 음식 타박 안하고 참고 그러런이하고 웃으며 잘 먹었습니다 .....

     

     top of the world 나를 세상의 꼭대기에 올려 놓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