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5월 10일 용정산 현호색
현호색이 다른 곳은 다 졌는데
이곳엔 아직도 현호색이 피고 있었다.
올해 마지막 꽃 이제 내년에나 이 꽃을 불 수 있겠지
초봄에 피는 현호색과
늦봄에 보는 현호색 감회가 새롭다.
현호색과(玄胡索科 Fumariaceae)에 속하는 다년생초.
한국 전역의 산과 들에서 자란다.
키는 20cm 정도로 땅속에 지름이 1cm 정도인 덩이줄기를 형성하고
여기에서 여린 줄기가 나와 곧게 서며 자란다.
기부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하나의 큰 인편(鱗片)이 있고, 여기에서 가지가 갈라진다.
잎은 어긋나는데 1~2회 갈라지고 뒷면은 흰색을 띠며 잎자루가 길다.
4~5월에 연한 홍자색의 꽃이 총상(總狀)꽃차례를 이루며 피고 꽃부리[花冠]의 길이는 약 25㎜이다. 꽃잎은 입술꽃잎[脣瓣]으로 기부에 거(距)가 있다. 암술은 1개, 수술은 6개이다.
열매는 길이 2cm, 너비 3cm 정도로서 선형의 삭과(蒴果)로 익으며 양끝이 좁고 뾰족하다.
씨는 둥글고 광택이 있다.
현호색속(玄胡索屬 Corydalis)에 속하는 식물은 매우 다양하여 전세계에 걸쳐 300여 종(種)이 있고, 한국에는 현호색·빗살현호색(C.var. pectinata)·댓잎현호색(C. var. linearis) 등의 덩이줄기를 갖는 종들과 산괴불주머니(C. speciosa)·염주괴불주머니(C. heterocarpa) 등의 곧은 뿌리를 갖는 종(種)들을 포함해 21종 1변종 5품종이 자생한다.
덩이줄기에는 코리 달린(corydaline)·푸마린(fumarine) 등이 함유되어 있어 정혈제·진통제·진경제로 사용한다.
李相泰 글
꽃말 : 보물주머니,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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