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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하나 주려고 두 개 샀다

당신 하나 주려고 두 개 샀다 예쁜 화분이나 빗, 컵을 보면 예전엔 꼭 하나씩 샀다. 방에 두고, 서랍에 넣어두곤 했다. 얼마 전까지 두 개씩 샀다. 당신 하나 주려고 그랬다. 얼마나 예쁘던지, 하며 당신에게 건넸던 손수건. 지금은 다시 하나씩만 산다. 당신이 가지고 있는 것만으로도 그걸로도 충분하다 여겨서. - 최갑수의《사랑보다도 더 사랑한다는 말이 있다면》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