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 0 해 가 비록 밝다해도 밤 을 비출 수 없고 거울이 맑다 해도 뒤를 비출 수 없다 . 해와 거울이 어찌 내 마음과 같으랴 ... 내 마음 맑고 밝아 여원히 고요하게 비추고 있는 것을 ... 아름다운 날들을 위하여 2006.11.25
입을 다스리는 글 0 말해야 할 때 말하고 말해서는 안될 때 말하지 말라 말해야 할 때 침묵해도 안되고 말해서는 안될때 말해서도 안된다 입아 , 입아 그렇게만 하여라 아름다운 날들을 위하여 2006.11.25
가을은 그렇게 떠나고 있다 0 가을은 그렇게 떠나고 있다........♡ 시린 가슴에 아픔을 주고 사랑을 먹고 사는 이슬이 되었다. 막막한 마음에 노을빛 그리움을 잉태했고 막연한 기다림에 새봄을 기약하는 초록빛 새싹으로 저물어가는 낙엽 진 인생에 새로운 희망을 꿈꾸는 낭만의 재회를 남겨 주었다. 가을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 아름다운 날들을 위하여 2006.11.02
시월의 마지막 밤 0 시월의 마지막 밤 이효녕 가는 세월이 무엇인지 몰라 낙엽 몇 잎 밤길에 놓았습니다 누가 그 길로 오는지 몰라 마음의 등불로 어둠을 밝혀 놓았습니다 계절에 마디마다 스치는 바람처럼 누군가 떠나가고 있기에 내 가슴을 내어놓습니다 닿을 듯 말듯한 낙엽의 거리 떠나는 것은 슬픔이기에 쓸쓸한 .. 아름다운 날들을 위하여 2006.11.02
인생의 장부책 0 인생의 장부책 사람들은 작은 상처는 오래 간직하고 큰 은혜는 얼른 망각해 버린다. 상처는 꼭 받아야 할 빚이라고 생각하고 은혜는 꼭 돌려 주지 않아도 될 빚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인생의 장부책 계산을 그렇게 한다. - 양귀자의《모순》중에서 - * 혹여 그 '대부분의 사람' .. 아름다운 날들을 위하여 2006.10.30
소금 0 소금 류시화 소금이 바다의 상처라는 걸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소금이 바다의 아픔이란 걸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세상의 모든 식탁 위에서 흰 눈처럼 소금이 떨어져내릴 때 그것이 바다의 눈물이라는 걸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 눈물이 있어 이 세상 모든 것이 맛을 낸다는 것을 (류시화 시집, 외.. 아름다운 날들을 위하여 2006.10.25
가을에는 그대와 걷고 싶습니다 0 가을에는 그대와 걷고 싶습니다 가을이 찾아 왔습니다 길가에 줄지어 피어 있는 코스모스를 따라 소리도 없이 한 걸음씩 그렇게 찾아 왔습니다 그렇게도 시끄럽던 여름날의 매미의 울움소리도 마지막 자기 생을 말해주듯이 가끔 울어대고 그 자리에는 어느새 빨간 고추 잠자리가 대신하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날들을 위하여 2006.10.21
사랑은 곡선입니다 0 사랑은 곡선입니다 우리에게 여유와 부드러움이 없다면 다른 사람과 마찰을 일으킵니다. 곡선만이 부드러움과 여유로움을 선물합니다. 사랑은 곡선입니다. 곡선으로 만든 직선입니다. 이 직선과 곡선의 조화에서 우러나온 사랑이 우리 삶의 원동력입니다. - 정호승의 《내 인생에 힘이 되어준 한 마.. 아름다운 날들을 위하여 2006.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