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날들을 위하여

가을에는 그대와 걷고 싶습니다

따뜻한 하루 2006. 10. 21.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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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에는 그대와 걷고 싶습니다 가을이 찾아 왔습니다 길가에 줄지어 피어 있는 코스모스를 따라 소리도 없이 한 걸음씩 그렇게 찾아 왔습니다 그렇게도 시끄럽던 여름날의 매미의 울움소리도 마지막 자기 생을 말해주듯이 가끔 울어대고 그 자리에는 어느새 빨간 고추 잠자리가 대신하고 있습니다 가을에는 그대와 걷고 싶습니다 그냥 걷고 싶습니다 우리 곁을 맴돌며 시샘하는 고추 잠자리가 알지 못하도록 소리내지 않고 맞잡은 손끝으로 주고 받는 사랑의 밀어를 나누며 거닐고 싶습니다 빨강 코스모스는 그대에게 추파를 던지며 그 얼굴을 더 발그레하게 치장하지만 그대의 마음을 빼앗을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답니다 하얀 코스모스는 자기의 순결함을 더 나타내려고 가녀린 목을 한껏 세우며 순백을 뽐내지만 그대가 눈길 한번 주지 않는 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답니다 가을날의 사랑이 내게로 향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답니다 그대가 아는 사랑의 언어로 가르쳐 주고 있기에 이 가을날 코스모스길이 즐거움이 되고 있답니다 가을날의 외출 그대가 있어 행복하답니다. 내 마음에 영롱한 사랑의 빛 담아 주고 싶은 사람이 있습니다. 평생에 솟아 나오는 사랑의 정을 주고싶은 사람이 있습니다. 언제나 달콤한 사랑이 녹아 하나 되어진 편안한 사랑을 주고 싶은 사람이 있습니다. 그 사람의 아름다운 손길로 연주하는 멜로디에 사랑에 세레나데를 목이 쉬도록 함께 불러보고 싶은 사람이 있습니다. 언제나 삶이 피곤하고 지칠 때 좁은 어깨이지만 기대어 쉬게 하여 주고 싶은 사람이 있습니다. 그 사람을 생각만 해도 엷은 미소가 떠오르고 어느덧 나의 가슴에 그리움에 가득차게 하는 당신은! 나의 모든 것 나의 삶을 전체로 주고 싶은 후회없는 그런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것 아시는지요? 그런 당신을 영원히 사랑 합니다. 선선한 가을 공기를 전해 드리고픈 사랑꽃 ♬배경음악:Lullaby / Yose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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