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4월 8일 집에 오던날
보름만에 쉬는날 집에 가는 날이다
한달만에 집에 간다는 들뜬 맘에 일손도 안 잡힌다
오전일 마치고 오후 내할일 마무리 짓고 어서 가라는
처남댁 성화에 가게 문을 나섰다 .
숙소 집에와 샤워하고 짐 정리하고 떠날 체비할려니 금방
한시간이 지났다
온양 떠난지 얼마 되지 않아 띠리리 전화 ,
울 옆지다
나 어떻해 ! 집에 오지마 ...?????
나 집 앞에서 넘어져 병원에 와있어
가슴이 철렁이다
눈앞이 깜깜 웬일이래
어떻게 되었는데
나 발목 부러졌데 .어떻해 울음 반 어찌 할바 모르는 목소리다
당신 온다고 찬거리 하러 밭에 갈려고 나오다 그만 넘어져 그지경이 된것이다 .
작년 년말부터 집앞 도로변 우수관로 공사가 한창이였는데
겨우내 추위에 공사가 중단되었다 ,최근 다시 시작 하였고, 그동안 땅이녹으며
복토한 흙이 가라 안지며 삐끗한게 골절로 이어졌다 보다 .
머리도 땅에 부딪혀 정신없어 지나가는사람이 이르켜 주었단다
망할 !
시골이라 공사하는 업체들 주민들 안전은 저리가라 ,
도시같았으면 어림도 없는 공사가 이곳에는 비산먼지에 움푹패인도로에 몇달을 참고사는 주민들이
순진한건지 멍청한건지 ,
지난 이월에 집에 갔을때도 내차로 흙 실어다 메꾸어 놓았는데
참내 ~~
늦은시각 도착해 병원가 퉁퉁부은 발목에 얼음 찜질중인 옆지를 보니 애구 ....
오늘 오전 현장 사진도 찍어놓고 낼은 시청에 민원도 제기하고 면장도 현장 답사도 시켜야겠다 .
오늘 온양에 내려 가야 하는데 가지도 못하고
날은 왜이리 춥고 눈에 비에 요지경속인지
오후 언제 올지 몰라 왕벗나무밭에 가 가지도 쳐주고 밭 한귀퉁이에 단호박시도 심고
적색 감자도 조금 심었다 .
집에와도 편히 쉬지 못하고 분주한 하루였다 .
몇 달째 이런 상태인 우수관로 공사현장
발이 빠지며 넘어진 곳
아래 집쪽은 더 심하게 침하되었는데도 공사업체는 나몰라라 상태다
전국에 몇달동안 이런상태로 놔두는 공사현장이 또 있을까 ?
관공서는 뭘 하는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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