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짓기 와 우리집사는이야기

2013년 4월 8일 집에 오던날

따뜻한 하루 2013. 4. 10. 01:49

2013년 4월 8일 집에 오던날

보름만에 쉬는날 집에 가는 날이다

한달만에 집에 간다는 들뜬 맘에  일손도 안 잡힌다

오전일 마치고 오후 내할일 마무리 짓고 어서 가라는

처남댁 성화에 가게 문을 나섰다 .

숙소 집에와 샤워하고 짐 정리하고 떠날 체비할려니 금방

한시간이 지났다

온양 떠난지 얼마 되지 않아 띠리리 전화 ,

울 옆지다

나 어떻해 ! 집에 오지마 ...?????

나 집 앞에서 넘어져 병원에 와있어

가슴이 철렁이다

눈앞이 깜깜 웬일이래

어떻게 되었는데

나 발목 부러졌데 .어떻해 울음 반 어찌 할바 모르는 목소리다

당신 온다고 찬거리 하러 밭에 갈려고 나오다 그만 넘어져 그지경이 된것이다 .

 

작년 년말부터 집앞 도로변 우수관로 공사가 한창이였는데

겨우내 추위에 공사가 중단되었다 ,최근 다시 시작 하였고, 그동안 땅이녹으며

복토한 흙이 가라 안지며 삐끗한게 골절로 이어졌다 보다 .

머리도 땅에 부딪혀 정신없어 지나가는사람이 이르켜 주었단다

 

망할 !

시골이라 공사하는 업체들 주민들 안전은 저리가라 ,

도시같았으면 어림도 없는 공사가 이곳에는 비산먼지에 움푹패인도로에 몇달을 참고사는 주민들이

순진한건지 멍청한건지 ,

지난 이월에 집에 갔을때도 내차로 흙 실어다 메꾸어 놓았는데

참내 ~~

늦은시각 도착해 병원가 퉁퉁부은 발목에 얼음 찜질중인 옆지를 보니  애구 ....

오늘 오전 현장 사진도 찍어놓고 낼은 시청에 민원도 제기하고 면장도 현장 답사도 시켜야겠다 .

오늘 온양에 내려 가야 하는데 가지도 못하고

날은 왜이리 춥고 눈에 비에 요지경속인지

오후 언제 올지 몰라 왕벗나무밭에 가 가지도 쳐주고 밭 한귀퉁이에 단호박시도 심고

적색 감자도 조금 심었다 .

집에와도 편히 쉬지 못하고 분주한 하루였다 .

 

 

 몇 달째 이런 상태인 우수관로 공사현장

 

 발이 빠지며 넘어진 곳

 

 

 아래 집쪽은 더 심하게 침하되었는데도 공사업체는 나몰라라 상태다

전국에  몇달동안 이런상태로 놔두는 공사현장이 또 있을까 ?

관공서는 뭘 하는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