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명한 인생 (비지니스 )

효율적 조직관리를 위한 두 가지 도구 -상과벌

따뜻한 하루 2005. 1. 6.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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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율적 조직관리를 위한 두 가지 도구-상과 벌
조직은 조직 구성원을 결집시키고, 그 결집에 의한 시너지 효과로 조직의 목적을 달성한다. 조직 구성원의 시너지 효과를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도구가 상과 벌이다. 공이 있는 자에게는 상을 주고, 조직을 해치는 자는 벌을 주는 것이 조직을 유지하는 가장 기본적인 조건이다. 공자는 “소인은 이익이 없으면 아무리 권해도 하지 않고, 위협하지 않으면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하였다. 한비자는 이병편에서 군주가 신하를 지도하는 것은 형과 덕이라고 말한다. 형과 덕은 벌과 상을 의미한다. 제갈량은 한 걸음 더 나아가 편의십육책에서 상과 벌에 대해 말한 다음, 조직 구성원을 반드시 벌해야 될 구체적인 사례를 제시한다.

글_박순욱 / CEO리포트 경영사례분석가

1. 상벌의 적용

제갈량은 이렇게 말했다.
“올바른 상벌이란 선한 자에게는 상을 주고 악한 자에게는 벌을 주는 것이다. 상은 공을 세우도록 장려하고 벌은 법령위반을 근절한다. 따라서 상은 공평해야 하고 벌은 균등해야 한다. 어떤 때에 상을 내리는지를 알면 용감한 자는 사력을 다할 바를 알고, 어떤 때에 벌을 내리지를 알면 악한 자는 두려워할 바를 안다. 그러므로 상을 헛되이 주어서도 안 되고 벌을 함부로 가해서도 안 된다. 상을 잘못주면 공적을 쌓은 신하가 원망하고, 벌을 함부로 가하면 바르게 사는 사람의 원한을 산다.”

조직의 리더는 조직을 다스림에 상과 벌을 잘 활용하여야 한다. 잘못된 상과 벌의 사용은 조직을 망친다. 한 고조 유방이 전국을 통일한 후 궁궐을 걷고 있을 때 장수들이 한 쪽 구석에 모여 논공행상에 대해 쑥덕거리고 있는 것을 보았다. 유방이 장량에게 “저들이 무엇을 하고 있느냐?”고 묻자 장량이 “보시고도 모르시겠습니까? 저들은 반역을 도모하고 있습니다”라고 답한다.

유방이 크게 놀라 “저 일을 어떡하면 좋겠느냐?”고 묻자 장량은 “전하께서 가장 미워하는 자가 누구입니까? 그 자에게 상을 내리면 반역을 도모하는 모의는 자연히 사라질 것입니다” 라고 답한다. “어찌하여 그러하냐?”고 묻는 유방에게 “전하가 가장 미워하는 자도 상을 받는다면 다른 사람이야 공적에 따라 상을 받을 수 있는 것을 의심치 않을 것이며, 상을 받을 것을 의심치 않으면 저들은 자연히 해산할 것입니다”라고 답한다. 유방이 장량의 말에 따라 자신이 가장 미워하는 옹치에게 상을 내리자 모여 있던 장수들은 “옹치가 상을 받는다면 우리야 의심할 필요가 없다.”면서 흩어진다.

제갈량은 잘못된 상과 벌로 나라가 망한다고 경고하며, “양 고깃국 한잔으로 나라를 망친 일도 있고, 초왕과 같이 아첨하는 말만 믿고 무고한 자를 죽여 멸망에 이른 일도 있다.”고 예를 들어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