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날들을 위하여

풀지 못한 정답

따뜻한 하루 2004. 11. 28.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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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지 못한 정답
서러워 마라 가을아
모든 것 안고 떠나는 
세월 귀퉁이에서 
너처럼 나도 서러워 진단다.
너와 해후하지 못해
군불 없는 구들장 위에서 뒤척이다
기러기 우는 소리에 하늘 올려다 보고
따라가지 못해 눈물 흘리면서
저 하늘만 바라보고 있으면
창가에 드리운 달빛 등에 비추이고 
까만 것은 내 그림자
환한 것은 네 그림자이더냐
풀지 못한 정답 안고 너를 따라 
하늘 저기 귀퉁이로 내마음도 날아 가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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