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

보고 싶다는 말은

따뜻한 하루 2006. 3. 2.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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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싶다는 말은 


생전 처음 듣는 말처럼
오늘은 이 말이 새롭다

보고 싶은데……

비 오는 날의
첼로 소리 같기도 하고
맑은 날의 피아노 소리 같기도 한
너의 목소리

들을 때마다
노래가 되는 말
평생을 들어도 가슴이 뛰는 말

사랑한다는 말보다
더 감칠맛 나는 네 말 속에 들어 있는
평범하지만 깊디깊은 그리움의 바다

보고 싶은데……

나에게도
푸른 파도 밀려오고
내 마음에도 다시 새가 날고……
 

   - 이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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