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싶다는 말은
생전 처음 듣는 말처럼
오늘은 이 말이 새롭다
보고 싶은데……
비 오는 날의
첼로 소리 같기도 하고
맑은 날의 피아노 소리 같기도 한
너의 목소리
들을 때마다
노래가 되는 말
평생을 들어도 가슴이 뛰는 말
사랑한다는 말보다
더 감칠맛 나는 네 말 속에 들어 있는
평범하지만 깊디깊은 그리움의 바다
보고 싶은데……
나에게도
푸른 파도 밀려오고
내 마음에도 다시 새가 날고……
- 이해인-
'살며 사랑하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복사꽃 (0) | 2006.03.08 |
---|---|
당신과 나 사이에는 (0) | 2006.03.05 |
봄의 서곡 (0) | 2006.03.02 |
존재의 이유 (0) | 2006.02.23 |
우리 보고 싶으면 만나자 (0) | 2006.02.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