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

놓치고 싶지 않은 사람이 있습니다

따뜻한 하루 2005. 9. 2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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놓치고 싶지 않은 사람이 있습니다








살다 보면 놓치고 싶지 않은 사람이 있습니다


별 소식이 없는 듯 이리 살아도


마음 한편엔 보고픈 그리움 두어


보고 싶을 때면 살며시 꺼내보는


사진첩의 얼굴처럼 반가운 사람





그 사람이 당신이었으면 좋겠습니다





한참동안 뜨음하여 그립다 싶으면


잘 지내느냐고 이메일이라도 띄워


안부라도 물어보고 싶어지는


풋풋한 기억 속에 있는 사람


그 사람이 바로 당신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살면서 왠지 붙잡고 싶은 사람이 있습니다


세월이 흘러 그만 잊은 듯 하여도


문뜩 문뜩 생각에 설렘도 일어


그렇듯 애틋한 관계는 아닐지라도





막연한 그리움 하나쯤은 두어


가슴에 심어두고 싶은 사람


그 사람이 당신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어쩌다 소식이 궁금해지면


잘 있는 거냐고, 잘 사는 거냐고


휴대폰 속에 젖은 목소리라도


살포시 듣고 싶어지는 사람


그 사람이 정말 ... 당신이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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