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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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잎 하나 날려도 봄이 가는데/두보 꽃잎 하나 날려도 봄이 가는데 바람에 만점 꽃 펄펄 날리니 안타까워라 보는 이 눈앞에서 꽃 이제 다 져가니 술 많이 마셔서 몸 좀 상해도 저어 말지니라 강 위의 누각에 물총새 집을 짓고 궁원가 큰 무덤에 기린 석상 나딍굴었네 세상 변하는 이치 잘 살펴 즐기며 살지니 뜬구름 같은 명리로 이 몸 묶을 게 뭣이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