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

낙화

따뜻한 하루 2005. 4. 2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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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화

                          이형기

 

가야할 때가 언제인지를

분명히 알고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봄 한철

격정을 인내한

나의 사랑은 지고있다.

 

분분한 낙화.............

결별이 이룩하는 축복에 싸여

지금은 가야 할 때,

 

무성한 녹음과 그리고

멀지 않아 열매 맺는

가을을 향하여

 

나이 청춘은 꽃답게 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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