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

나무열매

따뜻한 하루 2005. 3. 18.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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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노인이 정원에다 어린 나무를 심고 있었다.
그때 그곳을 지나던 나그네가 노인에게 물었다.
 
[노인장께서는 언제쯤 그 나무에 열매가 열리리라고 생각하십니까?]
'아마 70년쯤 후면 열리겠지요'하고 노인이 대답하자,
 나그네는 또 '노인장께서는 그때까지 살아 계실수 있습니까?'하고 물었다.
 
그러자 노인은
[아니오, 그때까지 살 수야 없겠지만 그래도 그런게 아니라오.
내가 태어났을 때 우리집 과수원에는 많은 과일이 열려 있었소.
그것은 내가 태어나기도 전에 나의 부친께서 나를 위해 심어 놓으신 것이었지.
나도 아버님과 똑같은 일을 하고 있는 것이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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