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

단 하루만 그대를 빌려 주세요

따뜻한 하루 2005. 1. 3.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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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하루만 그대를 빌려 주세요
괜찮으시다면 단 하루 만이라도
그대 눈을 빌려 주세요.
아침에 일어나면 제일 먼저 생각나고
잠들기 전에도 그대 보고파 새벽까지 뒤척이는
내 그리움을 그대에게 보여 주고 싶어요.
불편하지 않으시다면 그대 귀를 빌려 주세요.
그대 때문에 내가 얼마나 힘들어하는지
살며시 귀뜀해 주고 가슴 품에 꼬옥 지닌 채
내 진실한 사랑의 속삭임
밤새도록 들려 주고 싶어요.
정말로 괜찮으시다면 그대 가슴도 빌려 주세요.
내 사랑과 그리움의 물감을 풀어
예쁘게 추억의 붓질을 하고
오토리버스 기능마냥 반복되는 고백으로
그대 가슴을 세뇌시키고 싶어요.
그대, 언제나 그렇게 그 자리에만 있지 말고
조만간에 꼭 빌려 주세요.
빌려 주시는 대가로 내 마음 전부를 드릴게요.
난 그대 사랑이 정말로 필요해요.
단 하루만 이라도 그대를 빌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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