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랑이는 갈바람에 몸을 맡겨
코스모스 물결 치듯
이리저리 한들거리는 청명한 가을 .
그 무단히 길었던 여름은 어디로 가고
벌써 가을이 내 앞에!
여름은 그렇게 내게
이별의 통보도 없이 가고!
가을도 이렇게 내게
마중 오람의 통보도 없이 와 있네요?
높고 푸른 가을하늘 아래 수확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
풍성한 수확의 기쁨을 맞이할 가을이지만 ,
올해는 모든 곡식들 수확이 신통치 않습니다 .
잦은 비와 태풍 때문에 여름내 땀흘린 댓가치곤
참 ! 너무했다 ,
올봄
호박 고구마싹 5단을 사다 심었는데
심을 밭이 없어
작년에 고구마 심었던 왕벗나무 이랑새에 3단을 심고
고추밭가에 2단을 심었다 .
왕벗나무밑에 심은 고구마는 벗나무가 자라 그늘이 많이 지면서
덩굴만 무성해 고구마 싹만 실하고 , 정작 캐려는 고구마는 어디간겨
애고 ~
한나절 호미로 땅 파느라 팔목만 아프고 고구마는 사과 상자로 모두 4상자
작년에 절반도 안된다 .
심느라 ,캐느라 고생만 했지 뭐야 이게 ~~
ㅎㅎㅎ
그래도 추운 겨울날 난로가 앉아 고구마 구워 먹을 생각하니
절로 군침이 .....
그나 저나 ~~
나누어 줄 사람은 많은데
어쩌나 ~
수확이 넘 적어 입 딱 씻고
올해는 고구마 안 심었스 ~ )))
말해야 할까, 말까 ?
왕벗나무아래 ,고구마 덩굴 걷기전 ,덩굴만 무성해 ,
줄기따다 삶아 먹으면 맛있는데 이것도 못하고
모두 걷어다 소먹이로 ~
고추밭가에 고구마밭 한이랑 ,요기도 싹이 너무 실한데 애구 아까버러 ,그냥 다 소먹이 되네 ~
와 ~~~한 덩굴에 하나 ,둘 ,셋~ 여섯개
이렇게 모두 달리면 캬 ! ~ 몇 가마 캐겠다 .
모두 모두 아렇게 좀 달리지.....
세포기가 한상자는 되겠는걸 ..
고구마 모양이 ,호박고구마는 길쭉 ~
밤고구마는 동글동글 하답니다
앗싸 ~~왕건이 한개 캤다 !
맷돌호박
잦은비에 썩고 짓무르고 겨우 몇개 ~~
한 가지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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