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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0월 5일 고구마 캐기

따뜻한 하루 2010. 10. 7. 12:23

 

2010년 10월 5일 고구마 캐기

 

살랑이는 갈바람에 몸을 맡겨
코스모스 물결 치듯
이리저리 한들거리는 청명한 가을 .


그 무단히 길었던 여름은 어디로 가고
벌써 가을이 내 앞에!


여름은 그렇게 내게

이별의 통보도 없이 가고!


가을도 이렇게 내게

마중 오람의 통보도 없이 와 있네요?

 

높고 푸른 가을하늘 아래 수확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

풍성한 수확의 기쁨을 맞이할 가을이지만 ,

올해는 모든 곡식들  수확이 신통치 않습니다 .

잦은 비와 태풍 때문에  여름내 땀흘린 댓가치곤

참 ! 너무했다 ,

 

올봄 

호박 고구마싹 5단을 사다 심었는데 

심을 밭이 없어 

작년에 고구마 심었던 왕벗나무 이랑새에 3단을 심고 

고추밭가에 2단을 심었다 .

 

왕벗나무밑에 심은 고구마는 벗나무가 자라 그늘이 많이 지면서 

덩굴만 무성해 고구마 싹만 실하고 , 정작 캐려는 고구마는 어디간겨 

애고 ~

한나절 호미로 땅 파느라 팔목만 아프고 고구마는 사과 상자로 모두 4상자 

작년에 절반도 안된다 .

 

심느라 ,캐느라  고생만 했지 뭐야 이게 ~~

ㅎㅎㅎ 

그래도 추운 겨울날  난로가 앉아  고구마 구워 먹을 생각하니 

절로 군침이 .....

 

그나 저나 ~~ 

나누어 줄 사람은 많은데

어쩌나 ~ 

수확이 넘 적어 입 딱 씻고

올해는 고구마 안 심었스 ~ )))

말해야 할까,  말까 ? 

 

 

왕벗나무아래 ,고구마 덩굴 걷기전 ,덩굴만 무성해 ,

줄기따다 삶아 먹으면 맛있는데 이것도 못하고 

모두 걷어다 소먹이로 ~ 

 

 

고추밭가에 고구마밭 한이랑 ,요기도 싹이 너무 실한데 애구 아까버러 ,그냥  다 소먹이 되네 ~

 

 

와 ~~~한 덩굴에 하나 ,둘 ,셋~ 여섯개

이렇게 모두 달리면 캬 ! ~ 몇 가마 캐겠다 .

 

 

모두 모두 아렇게 좀 달리지.....

세포기가 한상자는 되겠는걸  .. 

고구마 모양이 ,호박고구마는 길쭉 ~

밤고구마는 동글동글 하답니다  

 

 

앗싸 ~~왕건이 한개  캤다 !

 

맷돌호박 

잦은비에 썩고 짓무르고 겨우 몇개 ~~

 

 

 

한 가지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