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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년 10월3일 추석날

따뜻한 하루 2009. 10. 3. 14:21

 

09년 10월3일 추석날

 

 이제 결실의 계절 가을의 황금빛 기운이
온 대지를 물들이고 있습니다

 

"더도말고 덜도말고 한가위만 같아라"하는
음력 8월 15일은 일년 중 가장 즐거운 명절인 추석입니다

풍성한 추석 차레상에 오르는 과일에 의미를 되세겨 봅니다.


밤(栗)
옛부터 조상의 묘 주위에는 과일 나무를
심었다 합니다.
세월이 흘러 후손들이 조상에 대한 관심이
사라지더라도 과일을 따먹으며 한 번쯤
상기시켜주는 이유였겠지요.
그 중에 밤나무를 많이 심는데
그 이유는 씨밤이 땅에 떨어져 싹을틔우고
아름드리 나무가 되어도 뿌리끝에 씨밤이 썩지 않고
붙어 있다고 합니다.
저야 그것이 사실인지 확인 할 길이 없지만  필자는
눈으로 똑똑히 보았다는군요.
밤은 조상을 상징하는 것이라 합니다.
씨밤이 아름드리 나무로 자라기 까지 썩지 않고 있듯이
사람도 자기를 낳아준 뿌리를 잊어서는 안된다는 뜻이지요.

 

대추
 대추나무는 한 번 꽃을 피우면 어떤 일이 있어도
열매를 맺기전까진 꽃이 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봄에 핀 꽃을 보고 그 해의 수확을
점 친다고 하는군요.
대추의 의미는 자손 입니다.
폐백을 드릴때 시어른이 신부에게 대추를 던지는 것은
이제 우리 식구가 되었으니 후손을 많이 퍼뜨려 달라는
기원이겠지요.

 

감(枾)
감나무는 추운 지역에서는 살지 못하기에
한강 이북지역에는 감나무가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윗쪽 지방에서는 감대신 곶감을 젯상에 올리지요
"콩 심은데 콩 나고 감 심은데 감 난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아니다" 입니다.
우리가 먹는 감은 접을 붙인 것으로서 야생 감나무는
감이 아닌 "고욤'이라는 작고 떫어서 먹을 수 없는
열매를 맺는다고 합니다.
감이주는 교훈은 "교육"입니다.
감나무에 접을 붙이지 않으면 감을 만들 수 없듯이
사람도 자식을 낳아놓고 교육을 시키지 않으면
사람구실을 할 수 없다는 뜻이지요.


 

 

할아버지 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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