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사진들

2008년 6월11일 제주 쇠소깍 태우

따뜻한 하루 2008. 6. 18. 18:13

여행이란

여행은 사는 법을 배우게 한다.
뜻밖에 의도하지 않은 길을 가게될 때
계획하지 않은 길에도 즐거움이 있음을 터득하게 해준다.
낯선 곳에 가면 일상생활에서 닫히고 무뎌진 마음이 열리고,
빈손의 자유로움도 느끼게 된다. 한 걸음 물러나
내 삶을 밖에서 담담하게 들여다 볼 수 있는
여유를 갖게 해 준다.


- 유동주의《지구 반대편에서 3650일》중에서 -

2008년 6월10일 제주  쇠소깍 태우

 

 

 

 

제주도 서귀포시 하효동에 있는 쇠소깍

제주도 서귀포시 하효동에 있는 쇠소깍은 원래는 소가 누워있는 형태라 하여
쇠둔이라는 지명이었는데, 효돈천을 흐르는 담수와 해수가 만나 깊은 웅덩이
를 만들고 있어 ‘쇠소깍’이라고 붙여졌다. 쇠는 소, 소는 웅덩이, 깍은 끝
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쇠소는 용암이 흘러내리면서 굳어져 형성된 계곡 
같은 골짜기로 이름 만큼이나 재미나고 독특한 지형을 만들고 있다.

쇠소깍은서귀포칠십리에 숨은 비경중 하나로 깊은 수심과 용암으로 이루어진 기암괴

과 소나무숲이 조화를 이루면서 아름다운 풍광을 연출한다. 또 이곳의 명물인

테우라고 하는 작고 평평한 땟목이 있는데, 줄을 잡아당겨 맑고 투명한 물 위
를 유유히 가르며 갖가지 재미있는 모양의 바위 등 쇠소깍의 구석구석까지 감
상할 수 있는 이색적인 자랑거리다. 쇠소깍이 위치한 하효동은 한라산 남쪽 앞

자락에 자리 잡고 있어 감귤의 주산지로 유명하여 마을 곳곳에 향긋한 감귤 냄

새가 일품이다. 주변에는 주상절리대와 중문해수욕장, 천제연 폭포 등 유명한
관광지가 많아 함께 둘러보기에 좋다.

 

 

 

 

 

제주이벤트관광 안내사와 함께

 

 

 

 

 

담수와 해수가 악수하는 곳(효돈천 하류지역으로 바다와 맞닿는 곳이다) 하천을 따라 흐르던 지하수가 이곳에 이르면 솟구쳐 오른다.

지하수의 끝자락인 쇠소각은 맑고 차가운 물을 토해낸다

매일 이 물은 곧바로 바다로 이어져 해수화된다.

이 곳에서는 바닷물이 왜 짠지 이해를 할 수가 없다. 바닷물이 담수화 된다는 것이다

 

깊은 수심과 용암으로 이루어진 기암괴석,

그리고 울창한 소나무숲이 조화를 이루며 새소리만이 나그네를 반기는 정적의 공간이다.

섭씨 18도의 용출수를 유지하므로 가을에 잔잔한 물가로 뛰어들더라도 차갑지가 않다.

이곳에는 제주에서 가장 오래전에 분출한 조면암이 분포하는 지역으로 학술적인 연구가 계속되고 있다

 

 [뉴에이지] 집시의 선율 - Djelem (Sergei Trofano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