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고장 야생화 및 그외꽃들

2008년 4월 16일 산 갓 채취

따뜻한 하루 2008. 4. 18. 21:00

2008년 4월 16일 산 갓 채취

 

산에 절로 나서 자라는 갓 으로서

산갓은 우리말로는= 는쟁이 냉이= 라고 합니다

일본에 와사비(고추냉이)가 있다면 우리나라 토종의 산갓이 있는셈이지요

옛날부터 아주귀해서 눈이 녹자마자 이른봄에 처음 난것을 채취하여

임금님에게 진상했던 아주귀한 나물이라고 합니다

이것을 날로 먹기도 하고 물김치를 담으면 산갓특유의 매운맛이 발효되어 아주 매운 맛이 난답니다

 

올봄초 아버님이 이 이야기를 하시면서 한번 뜯으러 가야 하는데,

옛날에는 참 많았는데 지금도 있을까 ?

이른봄 제일 먼저 나오고

그 맛이란 ...

 

한번 가지 않을래 하시길래 그래요

대답은 하였지만 차일피일 미루다 오늘 오후

드디어 산갓 채취 산행에 나섯습니다 .

듣도 보지도 못한 것이라 자료 찾아 사진도 보고

아 !

이것이로군아 하고 갔지만 막상 가서 보니

요놈도 그것 같고 , 저것도 산갓 같고 햇갈리되요 .

 

아버님께서 알려준 위치 근방에 가서 찾으니 정말 폭포도 있고

이곳은 온통 야생화 천국 입니다

산 정상쯤 폭포가 있다니 밑어지지 않네요

물이 나올만한 곳이 아닌데

 

폭포에서 좀 올라 보니 과연 귀한 산 갓 밭을 만났습니다 .

바로 이거야

바로 아버지께 전화로 산 갓 있어요 하였더니

아버지 대뜸 혼자만 갔다고 되게 혼났답니다 .

 

내 딴에는 혹시 없으면 고생만 하실까봐 가서 있으면 또 오면 되겠지

하며 갔는데

8순이 넘는 연세라 걱정도 되고

 

요 산갓은 이른봄과 가을 한차레 채취가 가능하다네요

한자루 채취해와 아버지 집 반 집에 반 가져와

저녁에 김치 담갔답니다

맛은 어떨런지 ~~

 

 

이것이 산에나는 자연산 산 갓이랍니다

 

촬영지 : 철원 담터계곡 에서

 

 

벌써 꽃대가 올라오네요

첨엔 풀냄새가 나다 좀있으면 톡 쏘는 맛이납니다

 

 산 갓은 서늘하고 습기가 많은 곳에 자생합니다 .

민가에서 재배는 아직까지 힘들다고합니다 .

이곳도 돌밑에서 찬바람이 나고

겨울엔 온기가 나와 이른봄에 산 갓이 나오겠죠

 

 

 

산갓 물김치

아주 맛있게 익었답니다 .

빨갛게 익고 톡쏘는 그 맛이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