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
11월 하순
세월은 참으로 빠르게 지나가고 있다 .
기나긴 여름날 햇볕이 따갑게 내려죄던 날이 어끄제 같았는데
날은 점점 짧아지고 추위도 벌써 코앞에 닥쳐왔다 .
오늘은
가게일 서둘러 마치고 밭으로
마지막 콩타작하는날
기계로 털기는 양이 얼마 안되고 도리깨로 털기는 힘들고 ,
큰 천막에 콩을 널어놓고 화물차로 몇번왔다 갔다 하니
쉽게 되는걸 ..
낼은 전국적으로 첫눈이 온다는데
바람도 차고 어둠도 벌써 몰려온다 .
많은 수확은 아니지만 서리태 몇말
깨끗이 손질하여 포대에 담고 서둘러 집으로 ..
올 농사는 오늘로써 모두 마무리
모두 고생많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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