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 이야기 와 사진

용정산 3만년 동굴탐사

따뜻한 하루 2007. 5. 13. 14:20
용정산 동굴탐사(3만년 추정) ♦♦♦


☞ 탐사일자: 2003. 6. 10 (오전 11:00 ~ 오후 2:30)

☞ 탐사장소: "Y.J 산"

☞ 탐사대원: 대장-안윤빈/촬영-안관용/보급-최원근


※ 우리주변 고향 땅에도 3만년전에 생성된 석회암 동굴이 있다는
입소문을 그동안 말로만 전해들었다가 금일 만반의 준비를 마치고
"Y.J 산"으로 향하였다

20년전(1982년)에 동네 청년들에의해 처음으로 발견되어온 이래
지금은 굴 입구가 봉쇄되었다는 소문 속에서 탐사에 나서게 된 것이었다


♦♦♦ 11:30 ⇒ 上/下 장비를 챙긴후 탐사를 위하여 목적지로 향하고있다



♦♦♦ 12:00 ⇒ 동굴 입구에 도착(동굴은 웃물 형태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 12:30 ⇒ 上/下 탐사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안윤빈 대장"의 선두로 하강하고있다




☞ 동굴 초입구의 비경...




♦♦♦ 12:50 ⇒ 1차 광장(1.5평)에 모여 점심(김밥) 식사를 마친후 2차 하강에 들어갔다



※ 2차 하강은 동굴입구가 비좁아 "최원근 대원"은 부득히 참여하지 못하였다 ---------
※ 어렵사리 밧줄을 타고 7~8 M 내려와 챙겨온 김밥 도시락을 먹었건만...
이동하려는 곳이 너무 비좁아 옆으로 업드려서 빠져나가는데
어깨는 물론이거니와 머리하나 제대로 돌리기 힘든 상태였다
애석하게도 최원근 대원은 포기해야 했다(김밥을 먹은 후 여서일까?...)


곧 이어서 항아리 모양의 절벽(10M)을 밧줄에 매달려 내려와야만 했다
후에 일이지만 올라갈 때의 어려움은 아랑곳 하지않고서...

밑에는 제법 넓은 광장의 모습을 갖추고 있었다(4~5평)


♦♦♦ 12:50 ⇒ 上 온 몸은 긁켜졌지만

...................下 어휴! 저걸 어떨게 올라가지?



♦♦♦ 13:20 ⇒ 광장이라고는 말하기 힘들지만 그곳을 지나치자 양쪽으로 굴이 형성되어있었다 (T 자형)

※ 우리는 먼저 좌측을 탐사하기로 결정하였다 -------------

※ T자형 동굴을 맞이하여 먼저 左측부터 탐사하기로 진로를 결정하고
어둠을 밝히며 동굴안으로 진입하였다

동굴 벽과 천장에 불빛을 비쳐 볼 때마다 나는 "오~ 하나님"을
외쳐대면 창조주의 오묘한 솜씨에 그져 감탄사만 내 놓을 뿐이었다

3만년 태고의 모습이 작은 불빛 속에 속살을 보이고 말았다
우리는 순간 동굴이라는 곳에 들어왔다기보다
자신들을 잉태하였던 어머니의 자궁 속에서 현재의 나를 보게되었다

이 동굴속에서 지상으로 올라가는 순간 나는 새롭게 거듭나리라..

♦♦♦ 13:40 ⇒ 동굴은 다시 "Z 자형"으로 위로 향한 모습을 갖추고 있었다


※ 우리는 다시 높이 180cm 정도의 위로 뚫린 굴을 올라가야 했다
※ Z 자형 굴(높이 180cm정도)...
다시 말하면 밑으로 내려오던 굴이 아니라 언덕 형식도 아닌
커다란 다락방을 연상하면 되리라 싶다
그곳에는 작지만 많은 "종유석"과 "석주"와 "베이컨(커튼)"도 발견할 수 있었다
또 아래로 쏫아오른 둘레 60~70cm 높이70cm 정도의 '석주'도 발견할 수 있었다

3만년 세월의 숨겨졌던 모습이 ...



♦♦♦ 14:00 ⇒ 잘려나간 종유석들을 바라보며 안타까움과 공연히 우리들도
이곳을 탐사한다는 것 자체가 오히려 자연을 회손시키는 것은 아닐련지...


※ 우리는 다시 왔던 길을 습쓸히 되돌아 나오면서 T 자형 다른편을 탐사하였다
※ T 자형 우측 굴...
왔던 길을 되돌아 나오면서 회손된 동굴의 현장모습을 보면서
안타까움과 속상함이 교차하였다
우리들의 동굴탐사도 공연히 몰지각한 사람들의
표적이 되는 것은 아닐런지 하는 우려를 자아내게 했다

우측 동굴로 들어서니 30도 정도의 아래 경사로이어져
옆으로 뉘운 S자 형태를 갖추었는데
굴 끝 부분이 겨우 한사람이 땅에 엎드려 들어갈 수 밖에 없는
좁은 곳이었다

'안윤빈 대장'이 먼저 자세를 낮추어 들어가더니
야! 물이다 물이야! 하는 것이었다

그 안에는 사방 2m에 높이는 1m 가량의 연못이 있었다
물을 흐름을 보니 엎드려 들어왔던 앞 부분쪽으로
작은 굴이 형성되어 있었지만 더 이상의 전진은 어려웠다

"YJ산" 정상으로부터 오랜시간 쓰며들어
이곳에 잠시 머금다가 천년 만년 어디론가 숨쳐갈 물...
그 물이 잠시 머뭇거리는 동안 나의 입이 닿아 있었다

신비의 액기스를 마음껏 들여 마셨다 ---- 아! 이 시원함!...



♦♦♦ 14:30 ⇒ 여기는 동굴 밖...
짧은 시간에 우리는 3만년의 시간과 공간을 오가며
창조주의 놀라운 계획과 자연의 신비를 체험하게 되었다...오~ 할랠루야!

※ 그동안 성원해주신 회원님들께 감사드리며...
우리들 주변의 자연 하나하나가 무엇보다도 소중하며
인간과 자연은 서로 함께 영원히 공존해야할 것입니다

- 자연보호 그것은 곧 자신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