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사진들

지경다지기

따뜻한 하루 2007. 5. 13. 12:45

상노2리 고향전경

 

상노2리 민속 전수관

 

<제40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 대통령 수상작>

 

 

 

철원군 동송읍 상노리 마을은

예로부터 마을 주위에 굴둔치, 담터, 당골, 새말,

새청벌 등의 골짜기와 서낭당 등

논밭이 많아 생활이 넉넉한 관계로

자연히 큰 기와집이나 재실을 지을 때

농경지에 집을 짓다보니

터다지기가 성행하였고, 음식을 차려

지신에게 제사를 드리고 마을을 돌며

두레풍물을 치고, 걸판지게 마을잔치를

벌이는 농경사회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마을공동체 형식의 민속놀이가 전승되고 있다.

 

종 목 강원도무형문화재 9호
명 칭 철원상노리지경다지기
(철원상노리지경다지기)
분 류 놀이와의식
지정일 2000.07.01
소재지 강원 철원군 동송읍 상노리 424-1
지경다지기는 새 집을 지을 때 집터를 다지는 작업을 말한다. 동네 사람들이 모여 함께하는 협동적 노동이며, 재앙을 쫓고 축복하는 의식이 담겨 있다. 상노리지경다지기는 터다지기의 단순한 의미를 넘어 전통적인 농경사회의 생활에서 유래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철원 상노리지경다지기는 제의, 지경다지기, 여흥놀이의 세 마당으로 나눌 수 있다. 제의는 지경다지기를 하기 전에 땅을 건드림으로써 생길 수 있는 지신의 노여움을 막고자 하는 주술적 의식이다. 지신은 밤에만 활동한다하여 저녁에 횃불을 밝히고, 주인이 제주가 되어 축문을 읽고 고사를 지낸다. 지신제의가 끝나면 지경다지기에 참여한 사람들이 지경돌을 가운데 놓고 지경줄을 잡아 들었다 놓았다 하며 터를 다진다. 지경을 다지면서 지경소리와 가래질소리의 노동요를 부르는데, 노래의 첫 단락은 지역의 유래와 집터의 환경, 집주인의 내력 등의 내용으로 사정에 따라 즉흥적으로 부른다. 지경다지기가 끝나면 여흥놀이로 이어져 밤늦도록 술과 음식을 먹으며 한바탕 논다. 철원 상노리지경다지기는 농경생활의 전통적 민속문화와 전통의 축제적 모습을 엿볼 수 있는 문화유산이다.

* 저희부친 안승덕 강원도 무형문화재 제 9호

선소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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