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월 13일 한탄강 주상절리길 걷기 ( 한여울 1코스 칠만암까지 ) 4
오늘은 겨울 날씨 답지 않게 따뜻한 햇살이 감미롭다 .
이곳에 살면서 아직 가보지 못한 전설 어린 칠만암 있는 곳을 둘러보기로 하고 죽마고우들과 셋이 오후 두 시 집을 출발
칠만암 있는 대위리에 왔으나 지나처 양지리 방향으로 가 한여울 1코스 길을 걷던 중
이곳 지리를 잘 아는 이평리 이장님의 안내로 원조 칠만암을 가게 되었다
철원 천혜의 절경을 자랑하는 칠만암의 진짜 위치는 현재 칠만암으로 알려진 장소보다 1㎞정도 상류에 있으며
지난 1970년대까지는 민간인이 출입할 수 없어 지금의 장소를 칠만암이라고 명명됐다는 것이다.
이후 상류지역까지 민간인 출입이 허용되면서 칠만암에 대한 위치 고증뿐 아니라 사진 작업도 함께 진행됐다.
하지만 실수로 현 위치의 바위를 칠만암으로 잘못 표기하면서 원래 칠만암을 대신하게 됐다는 주장이다.
칠만암은 6·25 전쟁 이전까지만 해도 철원팔경의 한 곳으로 불릴 만큼 빼어난 풍광을 자랑하던 곳이었으나
민통선 안에 위치해 출입이 어렵고 관심도 소홀해 이런 일이 벌어지게 됐다.
철원문화원에서 지난 1998년 펴낸 ‘철원향토지’에는 양지리 소재 칠만암이 소개되고 있다.
하지만 문화원에서 2004년 펴낸 ‘철원의 지명유래’에는 하류의 현재 칠만암이 사진과 함께 실려 당시 집필진이 바꾼 것으로 추정된다.
군 관계자는 “칠만암은 양지리에서 대위리, 상사리에 이르는 한탄강 바위군에 붙인 이름으로 본다면 넓은 의미에서
현 위치를 칠만암이라 불러도 큰 문제가 없다”라고 말했다.
이곳에서 원조 칠만암을 찾아 강으로 내려갔다
칠만암은 강가에 놓인 돌이 헤아릴 수 없이 많다는 뜻이다
손타지 않은 자연이 살아있는 칠만암 하류 방향
한탄강 맑은 물
칠만암 상류
김응하장 의 용마
김응하(1580년~1619년)는 조선조 광해군 때의 무장이며, 자는 경희, 시호는 충 무이며 철원군 어운 면 하갈리 출신이다.
키는 8척에 힘은 세어 장사로 알려졌다.
1604년 25세 때 무과에 급제, 경원판관을 거쳐 삼수군수를 지냈다.
1618년 건주 위가 반란을 일으켰으므로 명나라는 조선에 군사를 청하였다.
이때 도원수 강홍립 의 부장으로 1619년(광해군 11년) 건주위를 치기 위해 군사 3천 명을 거느리고 적군 8만(? 6만)을 물리쳤다.
그러나 태풍에 군사를 잃고 적에게 포위되어 버드나무 밑에 서 용전 분투하다가 전사하였다. 그
리하여 류하장군이란 칭호가 붙었으며 1620년 (광해군 12년) 명나라 신종황제가 요동백을 봉하고 처자에게 백금을 내려 주었으며
조정에서는 영의정을 추증했다.
여기에 소개하는 전설은 김응하장군이 아직 무과에 급제하기 이전의 일이다.
고향인 하갈리에서 매일같이 무예를 연마하고 있던 어느 날, 장군은 그가 타던 말의 용맹을 시험하기로 했다.
장군은 자기가 아끼는 말에게 이를 기를 “이제 내가 쏜 화살이 땅에 떨러 지기 전에 먼저 그곳에 달려가 입으로 화살을 받아라.
만일 받지 못하면 너를 한 칼로 쳐 죽일 것이다.”라고 했다. 그리고 장군은 말을 탄 뒤 활의 시위를 힘 있게 당기고 말을 몰았다.
말이 뛰다가 멈춘 곳은 칠만암 바위였다.
장군이 말 위에서 보니 말은 멈췄음에도 불구하고 화살은 날아오지 않고 있었다.
장군은 화살이 먼저 날아가버린 줄 알고 노한 나머지 허리에서 장검을 뽑아
「너같이 느린 말은 나에게 필요 없다」고 외치면서 말의 목을 쳤다.
그러나 목 잘린 말이 바위에 쓰러지는 것을 보고 돌아서려는 순간 화살이 말의 궁둥이에 꽂혔다.
세차게 달려와 바위 위에 섰던 말굽자리에는 슬프게 죽어간 발자국 만이 지금도 남아 있다 한다.
( 출처 :철원군지(하)/철원군지증보편찬위원회/1992. )
칠만암 내려가는 길
칠만암 괴암괴석
칠만암 상류
'우리집 짓기 와 우리집사는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9년 1월 17일 한탄강 주상절리 하늘다리길 걷기 6 (0) | 2019.01.17 |
---|---|
2019년 1월 16일 한탄강 주상절리길 걷기 5 (0) | 2019.01.16 |
2019년 1월 12일 철원 소이산 생태숲 녹색길 걷기 4 (0) | 2019.01.12 |
2019년 1월 11일 한탄강 둘래길 걷기 3 (0) | 2019.01.11 |
2019년 1월 8일 한탄강 둘래길 걷기 2 (0) | 2019.01.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