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광사에서 ...
용정산 하 민속전수관 ...
나에 살던고향 본가집 뒷동산 ...
♣ 단풍드는 날 // 도종환
버려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아는 순간부터
나무는 가장 아름답게 불탄다
제 삶의 이유였던 것
제 몸의 전부였던 것
아낌없이 버리기로 결심하면서
나무는 생의 절정에 선다
방하착防下着
제가 키워온,
그러나 이제는 무거워진
제몸 하나씩 내려놓으면서
가장 황홀한 빛깔로
우리도 물이 드는날
도종환의시집 『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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