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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9월 9일 능이버섯산행

따뜻한 하루 2014. 9. 12. 23:47

2014년 9월 9일 능이버섯산행

 

올 가을은 능이 버섯이 풍년이라는 소식과 함께

여기 저기서 능이버섯을 땃다는 소리에

두 매재와  의기 투합해  함께 이른 아침 7시 능이사냥을 나섰다 .

기대반 , 설램반에, 큰 자루 하나씩 둘러 매고   ,생지  풍문으로 들은 능이 자생지로 향했다 .

 

능이 산행을 처움 해본것은 아니지만

생지에서 능이 찾는 것은  모래밭에서 바늘 찾기보다  더 어렵고 고생이 말이 아니다 .

600고지 700고지 능선을 오르며 사방팔방 눈을 까 뒤집고 찾아 봤지만 고생은 고생대로

첫째 매재는 형 쉬었다가  기진맥진 ,전문가 둘째 매재도 , 기운 빠지긴 마찬가지

자리을 이동해 보자는 둘째 매제의 제의에 ,장소를 이동하고 한시간 후

둘째의 능이다 소리에 달려가보니  큰 참나무밑에 능이 몇송이 ,그위에 능이는 그새 사그라 들었다 .

9월초 비가 왔을때만해도 능이 발아에 최적 조건이였었는데 , 맑은 날씨덕에  능이 발아조건이 물건너갔다 .

 

그런데 ...

능이 찾느라 떨어져 ,버린 첫째 매재를  잊어버리고

불러도 공허한 매아리뿐 !

찾다 찾다 못찾고 , 어쩌다 혼자  떨어져 능선 넘어로 간 매제는 무서워 인가 있는데 까지가서

깊은 산골에 사시는 분이 집까지 차로 태워다 줫다고 전화 통화가 되어 한시름놨다 .

능이 산행 마치고 집에와  어떻게 된거야고 물어보니

매재왈 , 혼자 떨어져 무서워 혼났다고 ㅋ , 덩치는 큰게.....§~*@

따온 능이로 능이백숙 만들어 먹으려다  데쳐 초고추장에 말끔이 비워 벼렸다 .

음 ~~~~바로 이 맛이야 ...........

두 매재 덕분에  고생은 했지만 ,올 추석은 또 하나에 추억을 만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