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9월 9일 능이버섯산행
올 가을은 능이 버섯이 풍년이라는 소식과 함께
여기 저기서 능이버섯을 땃다는 소리에
두 매재와 의기 투합해 함께 이른 아침 7시 능이사냥을 나섰다 .
기대반 , 설램반에, 큰 자루 하나씩 둘러 매고 ,생지 풍문으로 들은 능이 자생지로 향했다 .
능이 산행을 처움 해본것은 아니지만
생지에서 능이 찾는 것은 모래밭에서 바늘 찾기보다 더 어렵고 고생이 말이 아니다 .
600고지 700고지 능선을 오르며 사방팔방 눈을 까 뒤집고 찾아 봤지만 고생은 고생대로
첫째 매재는 형 쉬었다가 기진맥진 ,전문가 둘째 매재도 , 기운 빠지긴 마찬가지
자리을 이동해 보자는 둘째 매제의 제의에 ,장소를 이동하고 한시간 후
둘째의 능이다 소리에 달려가보니 큰 참나무밑에 능이 몇송이 ,그위에 능이는 그새 사그라 들었다 .
9월초 비가 왔을때만해도 능이 발아에 최적 조건이였었는데 , 맑은 날씨덕에 능이 발아조건이 물건너갔다 .
그런데 ...
능이 찾느라 떨어져 ,버린 첫째 매재를 잊어버리고
불러도 공허한 매아리뿐 !
찾다 찾다 못찾고 , 어쩌다 혼자 떨어져 능선 넘어로 간 매제는 무서워 인가 있는데 까지가서
깊은 산골에 사시는 분이 집까지 차로 태워다 줫다고 전화 통화가 되어 한시름놨다 .
능이 산행 마치고 집에와 어떻게 된거야고 물어보니
매재왈 , 혼자 떨어져 무서워 혼났다고 ㅋ , 덩치는 큰게.....§~*@
따온 능이로 능이백숙 만들어 먹으려다 데쳐 초고추장에 말끔이 비워 벼렸다 .
음 ~~~~바로 이 맛이야 ...........
두 매재 덕분에 고생은 했지만 ,올 추석은 또 하나에 추억을 만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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