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미의 오덕 (五德 )
문(文)청(淸)염(廉)검(儉)신(信)이란다
입이 두줄로 뻗은 것은 선비의 늘어진 갓끈을 상징하니 학문을 뜻하며
평생을 수액만 먹고살기에 맑음이 있다 .
사람이 가꾸어 놓은 곡식과 채소를 해치지 안이하므로 염치가 있으며
집을 짓지 않으므로 검소함이 있으며
겨울이 오기전에 때맞추어 죽을줄 아니 신의가 있다고 하였다.
육운 (陸雲)의 《한선부(寒蟬賦)》
매미는 군자가 갖추어야 할 '문, 청, 염, 검, 신'을 갖추어, 군자지도를 제일로 삼던 사회에서 상징적 존재로 긍정적이었다.
이 오덕은 백성을 다스리는 吏道(이도)의 조건이기도 하여 그 은덕의 상징적 구상으로서 벼슬아치들에게 매미 날개를 단 翼善冠(익선관)을 씌웠다.
조정의 신하들뿐 아니라 임금도 곤룡포(袞龍袍)로 정장할 때에 익선관을 썼다.
임금이 정무를 볼 때에 쓰던 익선관에 매미 날개 모양의 뿔이 붙어 있다.
이는 매미의 오덕을 잊지 않아야 한다는 의미에서 시작되었다.
그리고 신하의 관모에도 오덕을 기리어 매미 날개를 붙여 사용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