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와 닿는글

송구영신(送舊迎新)

따뜻한 하루 2011. 12. 31. 22:26

 

 

 

 

 

송구영신(送舊迎新)


내 가슴에
손가락질하고 가는 사람이 있었다.
내 가슴에 못질하고 가는 사람이 있었다.
내 가슴에 비를 뿌리고 가는 사람이 있었다.
한평생 그들을 미워하며 사는 일이 괴로웠으나
이제는 내 가슴에 똥을 누고 가는 저 새들이
그 얼마나 아름다우냐.


- 정호승의《내 가슴에》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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