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명한 인생 (비지니스 )

주인의 마인드 머슴의 마인드

따뜻한 하루 2005. 11. 20.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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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11월 17일 목요일

주인의 마인드, 머슴의 마인드

(예병일의 경제노트, 2005.11.17)

나는 항상 세상에는 주인과 머슴과 종이 있다고 생각했다.
이 땅에서 태어나 제일 높은 사람은 왕(王)일 것이다. 하지만 그 임금보다 머리 하나 더 있는 게 주인(主)이다.

또 머슴이란 아침에 출근해서 화장실에서 30분, 커피 마시면서 15분, 담배 물고 10분, 어떻게든 하루를 구겨 내버리기에 급급하면서 월급이 나오기만을 바라는 사람이라 생각했다.

그럼 종은 누구인가? 시키는 대로만 하는 사람. '어떻게 하면 더 잘 만들고 많이 팔아서 나도 부자가 되고 회사도 부자로 만들까'하는 창의적인 생각을 하지 않는 사람. 그런 종에게 오늘은 있을지언정 내일은 없다.






'외다리 보험왕'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조용모씨. 27세에 뺑소니차에 치여 장애인이 되었지만, 110번의 입사지원 끝에 보험회사에 취직했고 세일즈의 길로 들어섰습니다.
한쪽 다리로 자전거를 타며 영업에 나섰던 그는 '1%의 가능성'만 보이면 수백 번의 프러포즈를 마다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는 하루를 살더라도 나의 의지대로, 성취감을 느끼면서 주인으로 살고 싶었다고 말합니다. 상사가 시키는 일만 하는 '종', 그저 하루하루를 시간 때우기로 보내는 '머슴'으로 살아서는 '내일'은 없다는 것이지요.
조용모씨는 오늘 일했던 방식이 별로 효과가 없으면 내일은 다른 방식으로 일했습니다. 그렇게 매일매일 새로 태어나는 기분으로 일했기 때문에 성과를 내는 게 가능했다는 얘기입니다.

장애인이라는 편견을 극복하고 '자기 삶의 주인'으로 우뚝 선 사람도 있지만, 겉은 멀쩡해도 마인드는 머슴, 종인 사람도 있습니다.
'주인 마인드'를 갖고 주도적으로 살아가는 사람이 '자기 삶의 주인'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