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날들을 위하여

엄마 아빠 사랑해요 ( 입대 전야에 쓴 아들편지)

따뜻한 하루 2004. 12. 26.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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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어머니께.
어느덧 세월이 흘러
벌써 제가 군대갈 나이가 되어 이렇게 어머니품을 떠나 
오늘 !
훈련소에 들어가네요.
어찌보면 마마보이 같은 제가 벌써 군대간다니 안믿껴 지시죠?
제가 잘알아요...
저 보내고 
엄마 !
얼마나 우실지....
제 눈에 선합니다.
21년 살아오면서 정말 엄마 한데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엄마 속도 많이 썩이고 엄마 눈가에 눈물 맺히게하고 ....
이제 군대 가려고 하니 지난 기억들이 선하네요.
이 편지는 2월 6일날 쓴거에요.
3월4일날 쓰면 도저희 못쓸것 같아서  
한달 전에 미리 써 놓습니다.
엄마 !
아니 어머니 ! 너무 걱정하지 마시구요
저 가서도 열심히 할께요
자랑스런 어머니 아들 잘 할꺼란건 어머니께서 더 잘아시죠?
매일 우시면 저 맘이 편하지 않을거 같아요
그렇게 어머니께서 가지말라 부탁하셨는데도 이 길로 택한 제가 
엄청 미우시죠?
그래도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고 어머니도 정말 ....
엄마 ! 제가 엄마 정말로 이세상에서 제일로 사랑하는거 아시죠?
그리고 제가 마지막으로 엄마한테 부탁드리고 싶은건 
저 군대가서도 열심히 할테니깐요
너무 걱정만 하시지 마시라고요....
엄마 건강에 안좋아요,
알겠죠?
하고 싶은 말들이 많았는데 아낄래요^^
나중에 훈련소 들어가서 다시 편지 쓸께요
그럼 6월달에 뵈요 
그땐 지금보다도 더 강하고 늠늠해진 대한민국 군인이 되어있겠습니다.
아니 더욱 멋있어진 어머니 아들이 되어있겠습니다 .
사랑해요 어머니.........
아들 계만 올림.
♥♥♥♥♥♥♥♥♥
사랑하는 아버지 
아버지 , 아들 이제 군대갈 날이되어 이렇게 가기전에 
사랑하는 아버지께 편지 한장 남기고 갑니다.
어느덧 세월이 이렇게 많이흘러 벌써 제가 군대를 간다고 생각하니
한편으로는 쓸쓸하고도 다른 한편으로 믿겨지지않네요.
참 ! 아버지랑 많이 다투기도 하고 입에 담아서는 안될 욕들도 하고 ...
제가 참 미우셨죠?
ㅎㅎㅎ그래도 전 아버지가 참 좋았는데 
제가 엄마를 더 생각하는거 같아도 아버지 생각도 많이 한거 모르셨죠?
넘 서운하게 생각하시고 계실거 같아서요
아버지 저 가서 군생활 열심히 할께요 
걱정하시지 마시라고요 ^^
전 다 알아요 
아빠가 엄마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요 그치만 그 사랑표현이 좀 거칠을 
뿐이지 누구 보다 엄마를 사랑하시는 걸요 ^^
저 군대 가면요 저 몫 까지 더 사랑해 주세요 
아시겠죠?
ㅋㅋㅋ 아버지 많이 보고 싶을 꺼에요 
몸 건강하시고요 담배 꼭 끊으시고요
아버지 한테도 할말이 많았는데 , 갑자기 쓸라니깐
생각이 안나네요 .
훈련소가서 편지 다시할께요 
제가 아버지 많이 사랑하는거 아시죠?
엄마랑 싸우지 마시구요 서로 위해가면서 사이좋게 지내세요^^
군대 가기전에 아버지께 바라는 아들의 부탁이에요 
사랑해요  아버지...........
6월달에 멋진 자랑스런 아들이 되어 있겠습니다.
아들 계만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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