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속 설 ....
또 한번의 설이 다가왔구나
한 해에 두번씩 복을 나누는 우리나라는
참으로 넉넉한 마음의 나라인것 같지 않니 ?
이런 우리에 고유한 명절이 있다는게 참으로 다행스럽고
이런 명절을 통해서 그동안 보지못했던 가족들도 만나 본다는게 얼마나 좋은지....
계만아 !
동안도 잘있다는 너에 소식에 한편으론 마음이 놓이면서도
또 한편으론 늘 가슴 조이며 너에 귀국날만 손꼼아 기다린단다 .
설날 아침
이국만리 타국에서 너희 장병 모두 고국 각자의 고향을 향해 차례 지내고
또 함께 떡국 먹는 모습을 티브이 를 통해 보았단다 .
너희들이 국가의 부름으로 타국전쟁터에서 고생하는만큼
이 나라도 조금이라도 더 너희들에게 관심 갖어주고
파병날이나 귀국때도 좀더 관심갖고 환영이라도 해주었으면 하는아쉬운 마음이다 .
그동안 6개월 잘 견뎌냈고
또 임무완수 하느라 고생 많았다
명절에 같이 떡국 못먹었지만
이번 보름날에는 우리가족 한자리에 모여
오곡밥 먹으여 그간에 회포를 풀어보자 .
하루하루 가는 날짜 지우다 보니 더 시간이 안가는거있지
계만아 !
얼마 남지 않은 기간 더욱 열심히 임무에 충실하고
너희 자이툰 부대원모두 항상 건강하고 행운이 함께하길 빌며
건강한 모습으로 우리 만나자
3월2일 너에 귀국날
엄마랑 공항에 갈께
보고 싶다 아들아 ~~
출처 : 이라크 평화재건사단 특전중사 안계만 아들에게
글쓴이 : 쏘가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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