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

겨울비에 기대어

따뜻한 하루 2004. 12. 16.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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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비에 기대어 詩香/ 김영희 환안 빛이 찾아든 창가에 촉촉이 실비가 내린다 어디서부터 시작 된지 모르는 빗줄기를 따라 낯선 길을 떠나고 싶다 오늘 하루도 소리 없이 조금씩 지워지고 있다 먼 어느날 마주칠지 모르는 그대를 기다리는 것이 소중한 일임을 깨닫기엔 많은 시간들이 지나갔다 우리의 눈빛이 머물던 따스했던 풍경들을 기억하며 지난 이별을 슬퍼하지 않는다 언제인가 우리가 푸른 물결처럼 다시 만날 눈부신 순간을 기다리며 아직 그대를 진홍빛 그리움이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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