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

사랑의 야화

따뜻한 하루 2004. 12. 12.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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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의 야화夜花 /김동욱 
    늘 같은 
    자리를 함께 걷는
    신뢰란 맹세로 맺어진 
    어린 날 기억처럼 
    향그럽고 풋풋한 사랑
    서로의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향기로운 그리움으로 가는
    안개처럼 피어오르는
    밤의 환각제처럼
    12월 달 깊은 밤에
    그리움이란..
    달구어진 영혼의 꽃으로 피어나
    짧고 빨리 식는 
    현대의 사랑이 아닌
    은은하고 달콤한
    밤의 향기 풀풀 날리는
    은근하고 그윽한 
    사랑이란 
    백년의 향기로 피어나
    무지개빛 사랑으로 
    수繡를 놓아 가며
    백년해로百年偕老를 하는
    너는야.. 
    그렇게 
    밤이 되면 피어나는
    빛깔도 고운
    사랑의 
    야화夜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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