神은 어느 날..
새벽을 기다려..
순백의 言語로 세상을 뒤덮었다
그의 말은..
빈 벤치마다에서..
앙상한 가지마다에서..
저 마다의 눈빛으로 천상의 꽃을 피워내고..
허공에 가득찬 순수의 몸짓..
행복의 하얀 나비가 되어 나폴나폴..
그가 피워 올린 세상은..
추함도 없고..
더러움도 없고..
하얀 새의 더 없이 포근한 가슴만..
눈물 빛 곱디고운 맑음만..
구름과 구름 사이..
하늘의 창을 열고..
낮의 얼굴이 슬며시 고개를 내밀면..
세상은 온통 눈꽃..
내 마음은 어느 새..
설레임의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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