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

산다는것은

따뜻한 하루 2004. 9. 20.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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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다는 것은 ...

마침내 우리는 아무 흔적도 없이 이 세상을 떠나갈지도 모릅니다.
마무런 보람도 없이 한줌의 흙이 될지도 모릅니다.
이 세상에는 행복한 삶도 있고 불행한 삶도 있습니다.

산다는 것은 무엇이겠습니까.
행복한 것이겠습니까 ?
불행한 것이겠습니까 ?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지금 이 순간도 두번 다시 돌아오지 않을 생명의 물줄기는
어디론가 흘러갑니다.
과거에 있었던 슬픈 일, 기쁜 일 그 모두가 내것이 아닐 때
나의 참 모습은 무엇인가를 생각합니다.

영원한 광명 속에 어떤 모습으로 되살아날지
알 수 없는 것이 사람의 미래입니다.

과거는 사람에게는 어두운 심연입니다.
넓디 넓은 세월의 바다 위에 단 하루만이라도
고독이 없는 사랑과 믿음의 닻을 내리고 싶습니다.

" 고독은 이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괴로움이다.
어떤 공포도 견딜 수 있지만 고독은 죽음과 같아서 견딜 수가 없다 "
게오르기는 고독의 처참한 고통에 대하여 말합니다.

사람의 진실한 모습은 무엇이겠습니까 ?
그것은 사람 누구에게나 붙어다니는고독이 아닌가 싶습니다.
어쩌면 이 세상에 산다는 것의 모습은 엄숙한 적막인지도 모릅니다.
고독 속에서 살고 이윽고 늙어 죽어서 영원한 고독 속으로 사라지는
존재이기에 말입니다.

그러나 이 세상에서 비애에 흘리는 눈물을 통하여 획득한 즐거움
이런 진정한 희열도 있습니다.

조용히 생각해 봅니다.
가난하고 병들고 고통스러워도
어쩌면 산다는 것은 황홀한 것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우리의 생명은 살 가치가 충분히 있는 것이기에 말입니다.

                                           - 솔바위님 주신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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