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도 멋진 애인이 있답니다.
풀잎 끝에 맺힌 청초한 이슬방울처럼
맑고 순수한 영혼의 소유자이며
갓 피어난 어여쁜 장미처럼
풋풋하고 싱그러운 사람이지요.
소유하는 사랑보다는 지켜주는 사랑으로
그저 먼발치서 보이지 않게
한결같은 사랑을 아낌없이 보내주고
내 안에 순백의 사랑 꽃을 활짝 피워주며
내 삶을 풍요롭고 아름답게 가꾸어주는
아주 멋진 당신이지요.
아름다운 글과 음악을 좋아하고
인생의 멋을 즐길 줄 알며
혼자 힘으로도 세상 속에 우뚝 설 수 있는
당당하고 용기 있는 사람이랍니다.
사랑의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아름다운 눈이 있고
자신의 삶을 멋지게 가꿀 줄 아는
지혜로운 사람이지요.
내게도 멋진 애인이 있답니다.
잊은 듯 그리 살아도
내 안에 꿈같은 사랑의 집을 지어
늘 그리움으로 가슴 일렁이게 하는
오직 하나뿐인 내 사랑
바로 당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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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희 시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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